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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韓외교부 '독도' 유감 성명 · 구마가이 초치 보도

등록 2023.03.29 11:57:03수정 2023.03.29 13: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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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교과서 역사 왜곡 보도 거의 없어

디지털 대응을 위한 QR 코드 게재 주목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에 따라 초치된 구마가이 나오키(熊谷直樹) 주한일본대사관 대사 대리가 지난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들어오고 있다. 2023.03.29.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에 따라 초치된 구마가이 나오키(熊谷直樹) 주한일본대사관 대사 대리가 지난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들어오고 있다. 2023.03.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언론들은 새로운 초등학교 교과서에 독도, 강제징용 등 왜곡 사실이 포함된 데 대한 보도는 거의 하지 않았으나, 한국 외교부가 유감을 표했다는 사실은 관심있게 보도했다. 29일 일본 주요 언론 가운데 초등학교 교과서 관련 사설을 낸 곳은 없었다.

요미우리 신문과 아사히 신문,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등 주요 언론은 전날 문부과학성의 초등학교 교과서 검정 사실을 전했으나, 처음으로 모든 교과서에 디지털 대응을 위한 QR 코드가 실렸다는 점에 주목했다.

우익 성향인 산케이 신문 등이 초등학교 5, 6학년 사회 교과서에는 독도에 대해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내용이 명기됐다고 전했다. 이는 "정부 견해에 따른 기술이 정착된 것"이라고 산케이는 설명했다.

다만 한국 외교부가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에 유감을 표명하는 성명을 내고, 구마가이 나오키(熊谷直樹) 주한일본대사관 대사 대리를 초청한 사실은 주목해 보도했다.

헌지 공영 NHK는 내년 4월부터 사용되는 초등학교 교과서 검정이 종료되면서 "한국 외무성(외교부) 보도관은 독도라고 부르며 영유권을 주장하는 시마네(島根)현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명)을 둘러싸고 '교과서에 부당한 주장이 담겼다'며 '강하게 항의하고 일본의 어떠한 주장도 수용할 수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한다'는 성명을 냈다"고 전했다.

NHK도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이 구마가이 대사 대리를 초치해 항의했다고 전했다. 이에 구마가이 대사 대리가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명) 역사적 사실에 비추어 볼 때에도, 국제법 상으로도 명백하게 일본 고유의 영토다"라고 주장한 사실을 전했다.

그는 한국의 항의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또 강제징용 문제 등 한국 측 주장에 대해서도 "지적은 맞지 않는다"고 했다.

NHK는 구마가이 대사 대리가 "반론(반박)했다"고 전했다.

지지통신과 마이니치, 교도통신 등 다른 주요 언론도 한국 외교부가 유감 성명을 내고 구마가이 대사 대리를 초치한 사실을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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