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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200% 급성장 '브라질 전기차시장' 노린다

등록 2025.02.17 16:4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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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내 전기차 판매 큰 성장 기록

절반 이상 중국 전기차 업체가 점유

현대차, 11억 달러 규모 투자 약속

아이오닉5, EV5 등 전기 SUV 투입

[서울=뉴시스] 지난해 브라질에서 전기차(하이브리드차 포함)가 큰 성장을 보인 가운데 브라질 자동차 시장이 미국발 '관세 전쟁'으로 긴장하고 있는 국내 완성차 업계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자료=주브라질 한국대사관, 브라질 자동차유통연맹(Fenabrave))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지난해 브라질에서 전기차(하이브리드차 포함)가 큰 성장을 보인 가운데 브라질 자동차 시장이 미국발 '관세 전쟁'으로 긴장하고 있는 국내 완성차 업계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자료=주브라질 한국대사관, 브라질 자동차유통연맹(Fenabrave))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지난해 브라질에서 전기차(하이브리드차 포함)가 큰 폭 성장하며 브라질 자동차 시장이 국내 완성차 업계의 또 다른 돌파구가 될 지 주목된다.

17일 브라질 자동차산업협회(Anfavea)와 자동차유통연맹(Fenabrave) 등에 따르면 지난해 브라질 자동차 수입은 46만6500여 대로 전년(35만2000대) 대비 32.5% 증가했다.

특히 브라질 전기차(하이브리드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포함) 시장은 17만7300여 대가 팔리며 전년(9만3900대) 대비 88.8% 성장을 보였다. 이중 순수 전기차는 전년 대비 219% 성장률을 기록했다.

업체별 시장점유 순위는 중국 BYD(점유율 43.3%)가 1위이며, GWM(16.5%), 토요타(11.5%), 볼보(4.9%), CAOA CHERY(4.1%)가 뒤를 이었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브라질 전기차 시장에서 63.9%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점유율이 높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브라질에서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현대차그룹이 중국 전기차업체의 시장 점유율을 가져올 지 관심이 쏠린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해 2월 브라질을 방문한 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을 만나 오는 2032년까지 11억 달러(약 1조58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전기차와 바이오연료 기반 하이브리드차 출시를 늘려 현지 자동차 전동화 사업을 선도하는 한편 수소와 첨단항공모빌리티(AAM), 소형모듈원전(SMR) 등 미래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이 밖에 현대차그룹은 친환경 모빌리티 경쟁이 격화하는 브라질 시장에서 전동화를 선도하기 위해 전기 스포츠실용차(SUV) 모델인 현대차의 아이오닉5와 코나 일렉트릭, 기아의 EV5 등을 조만간 브라질 시장에 투입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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