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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동 전 행안차관, 컨설팅사 '취업 가능'…전 인사처장, 증권사行

등록 2025.09.05 12:00:00수정 2025.09.05 14: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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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공직자윤리위, '8월 퇴직공직자 취업심사 결과' 공개

김종문 전 국무1차장 로펌行…대통령실 퇴직자도 재취업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고기동 전 행정안전부 차관이 정부·기업 컨설팅 회사 자문으로 재취업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차관급인 연원정 전 인사혁신처장은 증권회사 고문으로 취업할 수 있게 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5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총 90건의 '2025년 8월 퇴직공직자 취업심사' 결과를 공개했다.

현행 법에 따라 재산등록 의무자인 4급 이상 공무원과 공직유관단체 임원, 특정 공직유관단체 직원은 퇴직 후 3년 이내 취업심사 대상 기관으로 취업할 경우 사전에 취업 심사를 받아야 한다.

주요 취업심사 결과를 보면 새 정부 출범으로 지난 6월 행안부를 떠나게 된 고기동 전 차관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 비상근 자문으로 '취업 승인' 통보를 받았다.

취업 승인은 업무 관련성은 인정되나 '공직자윤리법 시행령'에서 정한 취업을 승인할 수 있는 특별한 사유에 해당한다고 인정된 경우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은 정부와 공공기관, 국내 기업에 인재 개발과 조직 향상의 컨설팅을 제공하는 회사다. 고 차관은 30여년의 공직생활 대부분을 행안부에서 근무하는 등 행정 전문가로 꼽혀왔다.

지난 7월 퇴직한 연원정 전 인사처장은 케이프투자증권 비상근 고문으로 '취업 가능'하게 됐다.

공직자윤리위는 심사 대상자가 퇴직 전 5년 동안 소속했던 부서·기관 업무와 취업예정기관 간 밀접한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은 경우 취업 가능 통보를 내린다.

같은 달 퇴직한 김종문 전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차관급)은 법무법인 태평양 경제 고문으로 취업 가능 통보를 받았다.

대통령비서실에서 근무하던 비서관 및 행정관 등 4명은 12·3 비상계엄 사태와 새 정부 출범 이후 잇따라 퇴직해 기업 사외이사 및 자문으로 취업 가능하게 됐다.

비서관과 선임 행정관 등 별정직 고위 공무원 2명은 각각 제네톡스 사외이사 및 LIG넥스원 자문, 행정관에 해당하는 3급 및 4급 상당 공무원 2명은 LIG넥스원 자문 및 엑스플러스 이사다.

검찰과 경찰, 금융감독원 퇴직 공무원들의 재취업도 눈에 띈다.

올해 7~8월 검찰청을 나온 검사 2명은 쿠팡 상무이사와 바로저축은행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취업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다만 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과 법무법인 동인 전문위원으로 재취업하려던 경찰청 퇴직 경감 2명은 '취업 불승인'됐다. 한양증권 감사본부장으로 가려던 금감원 직원은 '취업 제한'됐다.

취업 불승인은 법령에서 정한 취업 승인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된 경우, 취업 제한은 퇴직 전 5년 동안 소속했던 부서·기관 업무와 취업예정기관 간 밀접한 관련성이 인정된 경우다.

한편, 공직자윤리위는 취업 심사 대상임에도 윤리위의 사전 취업 심사를 거치지 않고 임의로 취업한 8건에 대해서는 관할 법원에 과태료 부과를 요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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