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기후변화협약 "美탈퇴, 중대 자충수…재가입 문 열려있다"
사무총장 "UNFCCC, 美국익에 부합"
"美경제, 비용 오르고 일자리 줄 것"
![[팜비치=AP/뉴시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이 8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미국 탈퇴 결정에 대해 "미국을 덜 안전하고 덜 번영하게 만들 중대한 자충수"라는 입장을 냈다. 2026.01.09.](https://img1.newsis.com/2026/01/04/NISI20260104_0000894120_web.jpg?rnd=20260104095739)
[팜비치=AP/뉴시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이 8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미국 탈퇴 결정에 대해 "미국을 덜 안전하고 덜 번영하게 만들 중대한 자충수"라는 입장을 냈다. 2026.01.09.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미국 탈퇴 결정에 대해 "미국을 덜 안전하고 덜 번영하게 만들 중대한 자충수"라는 입장을 냈다.
시몬 스티엘 UNFCCC 사무총장은 8일(현지 시간) 홈페이지에 발표한 성명을 통해 "미국이 UNFCCC와 파리협정 창설에 핵심적 역할을 했던 것은 두 협정 모두 전적으로 미국 국익에 부합하기 때문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스티엘 사무총장은 "다른 모든 국가들이 함께 전진하는 가운데, (미국의) 또 한 번의 후퇴는 산불과 홍수, 초대형 폭풍, 가뭄이 빠르게 악화되는 상황에서 미국 경제와 일자리, 생활수준에 해를 끼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UNFCCC 탈퇴 결정으로 미국 경제의 에너지·식량·교통·보험 비용이 높아지는 동시에 제조업 일자리는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티엘 총장은 "미국이 과거 파리협정에 재가입했듯, 향후 (UNFCCC에) 다시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은 열려 있다"며 결정 번복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 때(재가입)까지 생겨날 청정에너지, 기후 회복, 첨단 전기기술 분야의 상업적 기회 규모는 미국이 외면하기에는 지나치게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UNFCCC는 앞으로도 기후 협력이 제공하는 막대한 혜택을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지치지 않고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백악관은 7일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7일) 미국의 이익에 더 이상 부합하지 않는 66개 국제기구에서 미국이 탈퇴하도록 지시하는 대통령 각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탈퇴 대상 66개 기구는 유엔 관련 기관 31개와 비(非)유엔 기관 35개로 UNFCCC,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등이 포함됐다.
앞서 미국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탄소배출 감축을 규정한 2015년 UNFCCC 당사국총회(COP) 결과물인 파리협정에서 탈퇴했고, 조 바이든 행정부 시기 재가입했으나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다시 탈퇴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더 나아가 UNFCCC 탈퇴까지 선언함으로써 기후위기 협력 이탈을 공식화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은 UNFCCC 예산의 약 20%를 부담해왔다.
미국의 UNFCCC 탈퇴가 확정되더라도 차기 정권이 재가입할 수는 있지만, NYT는 "상원 재비준에 필요한 3분의 2 찬성은 정치적 양극화가 심각한 오늘날 어려운 과제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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