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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던 '건강한' 김도영이 돌아왔다…홈런·멀티히트에 전력 질주까지(종합)

등록 2026.03.02 18:2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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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시즌 거듭된 부상으로 30경기 출전 그쳐

재활 매진해 WBC 대표팀 합류…평가전 맹활약

[서울=뉴시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 대표팀 김도영. (사진=KIA 타이거즈). 2026.02.2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 대표팀 김도영. (사진=KIA 타이거즈). 2026.02.2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우리가 알던 '건강한'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돌아왔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첫 공식 평가전에서 공·수·주를 가리지 않고 맹활약을 펼치며 부활을 알렸다.

김도영은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26 WBC 공식 평가전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한 방을 날리는 등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한신과 3-3으로 비겼지만, 김도영이 리드오프로서 제 몫을 해준 것은 큰 수확으로 남았다.

한국은 1회초 먼저 2점을 올렸는데 김도영이 물꼬를 트는 역할을 했다.

김도영은 1회초 첫 타석에서 한신 선발 투수 사이키 히로토를 상대로 3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때려냈다. 코스도 좋았지만, 김도영은 빠른 발로 전력 질주해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정후의 중전 안타로 2루까지 나아간 김도영은 문보경(LG 트윈스)의 중전 안타 때 홈까지 내달려 한국에 선취점을 선사했다.

분위기를 살린 한국은 2사 1, 3루 찬스에서 안현민(KT 위즈)의 좌선상 적시 2루타까지 터지면서 1점을 추가했다.

2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3루수 땅볼로 물러났던 김도영의 방망이는 한국이 2-3으로 끌려가던 5회초 날카롭게 돌아갔다.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은 한신 우완 투수 하야카와 다이키의 슬라이더를 노려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한국 대표팀 타선이 이날 다소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김도영의 홈런으로 아쉬움을 덜었다.

김도영의 홈런 덕에 한국도 패배를 피할 수 있었다.

2022년 KIA에 입단할 당시부터 대형 내야수 재목으로 주목을 받은 김도영은 2024년 기량이 만개했다.

2024시즌 정규시즌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에 OPS(출루율+장타율) 1.067로 맹활약했다. 역대 최연소(20세10개월13일), 역대 최소경기(111경기) 만에 30홈런-30도루를 작성했다.

김도영의 활약을 앞세운 KIA는 2024년 통합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인천공항=뉴시스] 홍효식 기자 = 대한민국 야구국가대표팀 김도영이 9일 미국령 사이판에서 열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차 캠프 전지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도착하고 있다. 2026.01.09. yesphoto@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홍효식 기자 = 대한민국 야구국가대표팀 김도영이 9일 미국령 사이판에서 열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차 캠프 전지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도착하고 있다. 2026.01.09. [email protected]

김도영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3루수 골든글러브를 모두 쓸어담으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잠재력을 아낌없이 꽃피운 김도영이 2025시즌 한층 발전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지만, 부상 악령이 그를 괴롭혔다.

지난해 3월22일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을 당한 김도영은 약 한 달 만에 복귀했으나 5월27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7월초 다시 1군에 돌아왔지만, 8월 7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또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면서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세 차례나 햄스트링을 다친 김도영은 2025시즌 30경기 출전에 그쳤고, KIA가 8위까지 추락하는 모습을 그저 지켜봐야만 했다.

지난해 부상 여파로 애초 올해 WBC 대표팀 합류가 어려워보였지만, 김도영은 이를 악물고 재활에 매달려 승선에 성공했다.

미국령 북마리아나제도 사이판에서 진행된 WBC 대표팀 1차 전지 훈련부터 합류한 김도영은 부상 없이 대표팀 캠프를 모두 완주했다.

여기에 타격감이 점차 올라오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된 5차례 연습경기에서 초반에는 주춤했지만, 2월 26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대포를 가동하는 등 3안타를 몰아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이어 첫 공식 평가전에서도 홈런을 쏘아올리며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빅리거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과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부상으로 WBC에 불참하는 가운데 김도영은 대표팀의 공격을 이끌어줘야 하는 핵심 자원이다.

한국 타선에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가세한 가운데 김도영이 테이블세터로서 공수주에서 활약해준다면 한국 대표팀 타선은 한층 파괴력을 자랑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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