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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공습재개 압박 본격화…"지체시 아무것도 안남을것"(종합)

등록 2026.05.18 06: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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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와 통화 후 "시간 얼마 안남아"

"수일내로 수정안 내라" 19일 회의소집

'핵포함' 요구인듯…무산시 타격 가능성

[베이징=AP/뉴시스] 미국-이란 협상 교착이 미중 정상회담 이후로도 별다른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시 이란 공습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 시작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15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 일정을 마치고 미국으로 향하는 에어포스 원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모습. 2026.05.18.

[베이징=AP/뉴시스] 미국-이란 협상 교착이 미중 정상회담 이후로도 별다른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시 이란 공습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 시작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15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 일정을 마치고 미국으로 향하는 에어포스 원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모습. 2026.05.18.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미국-이란 협상 교착이 미중 정상회담 이후로도 별다른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시 이란 공습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 시작했다.

액시오스는 17일(현지 시간) 복수의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이란이 미국의 여러 요구를 거부하고 핵 프로그램에 관해 유의미한 양보를 하지 않으면서 군사적 옵션이 다시 테이블에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버지니아주 골프클럽으로 JD 밴스 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 등을 불러 이란 관련 회의를 열었다.

17일에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전화해 30여분간 통화했는데,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양 정상은 이란 전쟁 재개 가능성과 트럼프 대통령 방중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 후 트루스소셜에 "이란에게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고, 그들은 빨리 움직이는 게 좋을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그들에게 남는 것은 아무 것도 없을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시간이 핵심(TIME IS OF THE ESSENCE)"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스라엘 채널12 인터뷰에서도 "이란은 여전히 협상 타결을 원하고 있다고 믿으며, 향후 수일 내에 수정안을 제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는 우리가 원하는 위치에 와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들이 (수정안으로) 그 위치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강력한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그들에게 가했던 어떤 것보다 더 강하게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이란은 협상 재개의 조건으로 ▲모든 전선 적대행위 종식 ▲대(對)이란 제재 해제 ▲이란 동결자산 반환 ▲전쟁 피해 배상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내 주권적 권리 인정 5개를 걸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핵 문제는 정식 협상을 통해 거래하고, 우선 종전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부터 하자는 원론이다.

미국 역시 이란 요구를 일축하며 기존의 원론적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수정안 언급은 이란이 협상 조건에 핵 문제 양보안을 포함시켜 다시 짜올 것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계열 반(半)관영 파르스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이란에 ▲전쟁 배상금 지급 거부 ▲고농축 우라늄 400㎏ 미국에 인도 ▲핵 시설 1개 운영 유지 ▲이란 해외 동결자산 '25%'도 해제 불가 ▲모든 전선 적대행위와 협상 연계 5개 조건을 전달했다.

고농축 우라늄 400㎏이 현재 총량으로 알려진 440㎏ 가운데 40㎏를 제외한 양을 가리키는 것인지 여부, 미국이 이란 해외 동결자산의 '25% 미만' 해제에는 동의하는 것인지 여부 등은 분명하지 않지만, 보도가 사실일 경우 양국간 간극이 여전히 매우 크다는 점은 확인된다.

액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9일 안보 참모진을 소집해 이란 공격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에 이날까지 협상에 진척이 없을 경우 미국이 실제로 제한적 공습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CNN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국방부는 대통령이 추가 공격을 결정할 경우에 대비해 여러 공격 계획을 준비해놓고 있으며, 여기에는 이란 내 에너지 및 기반시설 표적에 대한 정밀 타격 계획도 포함돼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NBC도 트럼프 행정부가 이미 종료된 '장대한 분노(Epic Fury)' 작전의 후속으로 '큰 망치(Sledgehammer)' 작전을 신규 개시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고 지난 12일 보도하기도 했다.

전쟁 재개시 즉각 이란 내 인프라 공습을 준비해온 이스라엘은 상황 전개를 주시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직전 열린 내각 회의에서 "이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우리는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 정부 공식 입장이 아직 나오지 않은 가운데, 이란군은 17일 "절박한 미국 대통령이 위협을 실제로 시행해 이란이 다시 공격받을 경우, 미국의 자원과 군사력은 전례 없이 혼란스러운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격시 역내 정유시설 등 에너지 인프라를 타격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중재국들은 수정안 도출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모흐신 나크비 파키스탄 내무장관은 17일 테헤란을 찾아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 등을 만났다. 카타르의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총리 겸 외무장관도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통화로 의견을 나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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