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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서 '피지컬AI'로…엔씨·엔비디아 25년 동맹 진화

등록 2026.06.08 09:32:18수정 2026.06.08 10: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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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김택진,그래픽 협력으로 시작한 25년 인연…피지컬 AI로 진화

엔씨, 자체 AI 기술과 엔비디아 플랫폼 결합해 글로벌 표준 제시 목표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7일 서울 서초구 포털 PC방을 방문해 엔씨 김택진 대표와 단상에 올라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6.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7일 서울 서초구 포털 PC방을 방문해 엔씨 김택진 대표와 단상에 올라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6.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지난 7일 서울의 한 PC방에 나란히 나타났다. 표면적인 이유는 신작 게임 행사였다. 하지만 두 사람이 함께 선 자리는 다른 곳을 가리키고 있었다. 게임을 넘어선 '피지컬 인공지능(AI)' 동맹의 시작이다.

8일 엔씨에 따르면 이번 만남은 글로벌 파트너십 25주년을 기념한 자리였다. 양사 협력은 2000년대 초 '리니지' 시리즈 개발에서 출발했다.

김택진 대표는 "2000년대 초부터 20년 넘게 협력을 이어오고 있는 엔비디아 젠슨 황과 국내에서 함께 게이머를 만나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엔비디아와 엔씨의 신작 개발 및 AI 연구 협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5년의 협력이 '그래픽'과 '게임'을 축으로 했다면, 두 회사가 함께 내다보는 다음 무대는 '피지컬 AI'다. 피지컬 AI는 현실 세계의 물리 법칙을 이해하고 상호작용하는 AI로, 로봇·자율주행 등으로 확장되는 차세대 기술 영역이다.

엔씨는 향후 실시간 시뮬레이션과 정교한 물리 기반 컴퓨팅, AI 기반 인터랙션 기술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 게임플레이 경험 혁신을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 분야의 글로벌 표준을 함께 제시하는 전략적 파트너가 되겠다는 구상이다.

이런 확장의 토대는 엔씨가 쌓아온 AI 역량이다. 엔씨는 게임사 최초로 2011년부터 AI 연구를 시작해 15년 이상 연구개발(R&D) 역량을 축적했고, 2025년 AI 전문 자회사 'NC AI'를 출범했다.

 NC AI는 자체 거대언어모델(LLM)·비전언어모델(VLM) 개발을 넘어, 피지컬 AI 전 계층을 단일한 물리 법칙 아래 동기화하는 '풀스택 피지컬 AI'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가 7일 서울 강남구의 한 PC방에서 열린 AION2 서프라이즈 라이브에 참석, 최신 그래픽카드 '지포스RTX5090'을 소개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6.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가 7일 서울 강남구의 한 PC방에서 열린 AION2 서프라이즈 라이브에 참석, 최신 그래픽카드 '지포스RTX5090'을 소개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6.07. [email protected]

엔씨는 또 엔비디아의 월드 모델 'NVIDIA 코스모스(Cosmos)'를 활용해 국내 산업 환경에 맞춘 도메인 특화 미세조정과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개발을 병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장에서도 동맹의 '현재'와 '미래'가 함께 펼쳐졌다. 황 CEO와 김 대표는 차세대 윈도우용 슈퍼칩 'RTX 스파크(RTX Spark)'를 소개하고, 지포스 RTX GPU와 RTX 스파크 탑재 노트북을 이용자에게 선물했다.

이 노트북으로는 엔씨의 최신작 '아이온2'와 출시 예정 신작 '신더시티'의 플레이 화면을 시연했다. '신더시티'는 엔비디아가 지난해 게임스컴에서 RTX 플래그십 타이틀로 공개한 작품으로, 엔비디아의 최첨단 RTX 그래픽 기술을 적용해 개발 중이다.

게임으로 다진 25년의 신뢰가 피지컬 AI라는 새 영역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같은 날 크래프톤이 'RTX 스파크' 기반의 게임·AI 결합을 강조한 것과 맞물려, 엔비디아가 한국 게임사들과 게임을 매개로 AI 동맹을 넓혀가는 흐름이다.              

엔씨 관계자는 "엔비디아는 글로벌 피지컬 AI 시장을 선도하는 전략적 파트너"라며 "향후 피지컬 AI 분야의 글로벌 표준을 함께 제시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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