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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4.1원 내린 1535.0원 마감(종합2보)

등록 2026.06.08 15:39:13수정 2026.06.08 16: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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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0원대 출발 후 당국 구두개입에 하락

[인천공항=뉴시스] 고승민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555.2원에 거래를 시작한 8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은행 환전소 모니터에 달러 원화 구입가가 160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2026.06.05. kkssmm99@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고승민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555.2원에 거래를 시작한 8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은행 환전소 모니터에 달러 원화 구입가가 160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2026.06.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치솟자 외환당국이 잇달아 구두개입 카드를 꺼내 쓰고 있다. 계속되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외국인 매도세에 1550원대로 장을 출발한 환율은 구두개입 이후 1530원대에서 마감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16.1원 오른 1555.2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시가를 기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9년 3월 4일 1560원 이후 처음이다.

외환당국은 이날 오전 언론에 메시지를 배포하고 "펀더멘털 대비 과도한 변동성과 일방향의 쏠림을 결코 용인하지 않고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 윤경수 국제국장과 재정경제부 이형렬 국제금융국장 명의로 나온 구두개입이다.

외환당국이 구두개입을 한 직후 환율은 1550원대 아래로 떨어졌다. 한때 1545.0원까지 떨어졌다가 1540원대 중반에서 등락했다. 이후 하락폭을 키워 4.1원 내린 1535.0원으로 장을 마무리했다.

공항 환율은 1620원대에 달했던 전날보다는 떨어졌지만 여전히 1600원선을 넘은 상태다. 이날 오후 3시33분 달러를 살 때 기준으로 1602.0원이다.

이날 오후 3시24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0.08로 전 거래일(100.07)보다 상승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반도체 주가가 금리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에 급락했고, 이란 이스라엘 북부 지역 공습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국내증시도 외국인 순매도를 중심으로 낙폭을 키울 것"이라며 "기계적 리밸런싱으로 환율 상승을 주도한 외국인 역송금 수요에 역외 투기적 수요가 더해져 원화 가치가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민 연구원은 "1600원이 가시권이 들어오면서 수출업체 반기말 네고 의사 결정이 늦어질 수 있지만, 당국이 미세조정을 통해 환율 상승 속도를 억제해 준다면 일부 고점 매도 수요를 유인할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며 "그나마 상단을 방어해 줄 수 있는 카드는 당국과 네고 물량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환율 상승에 관한 질문을 받고 "높은 것은 사실이나 일시적으로 본다"고 대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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