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사그라다 파밀리아서 강론… "예수 믿는 자, 전쟁 일으켜선 안 돼"
교황, 15년만에 스페인 방문…가우디 선종 100주년 맞아 성당 축복
![[바르셀로나=AP/뉴시스] 레오 14세 교황이 10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성가족 성당)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탑' 중앙탑 완공을 축복하고 있다. 레오 14세는 이날 거장 안토니오 가우디 이 코르네트 타계 100주기를 맞아 그의 걸작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중앙탑을 축복했다. 2026.06.11.](https://img1.newsis.com/2026/06/11/NISI20260611_0001326458_web.jpg?rnd=20260611082555)
[바르셀로나=AP/뉴시스] 레오 14세 교황이 10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성가족 성당)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탑' 중앙탑 완공을 축복하고 있다. 레오 14세는 이날 거장 안토니오 가우디 이 코르네트 타계 100주기를 맞아 그의 걸작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중앙탑을 축복했다. 2026.06.11.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1882년 착공해 145년째 건설 중이다. 지난해 예수 그리스도의 탑이 완공되면서 높이 172.5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교회가 됐다. 천주교는 선종 100주년을 앞둔 지난해 가우디의 영웅적 덕행을 인정해 가경자(시복 후보)로 선포했다.
바티칸뉴스와 프랑스24 등에 따르면 레오 14세는 이날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방문해 가우디의 묘소를 참배한 뒤 카탈루냐어와 스페인어로 강론했다.
레오 14세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돌과 빛, 색으로 구현된 걸작 건축물이자 복음을 전하는 강력한 수단"이라며 "아직도 공사가 진행 중인 이 성당은 하느님께서 계속 빚어 가시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상징하며 신자들에게 그분의 구원 계획에 함께 참여하자고 초대하는 표지"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 전하는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가 오늘의 그리스도인의 삶과 증언을 이끄는 지침이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레오 14세는 강론에서 전쟁에 반대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미국인인 그는 이란전쟁에 반대하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드러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발에 직면한 바 있다.
![[바르셀로나=AP/뉴시스] 교황 레오 14세가 10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안토니오 가우디의 사그라다 파밀리아(성가족 성당) '예수 그리스도의 탑'을 축복한 후 화려한 축하 불꽃놀이가 성당을 뒤덮고 있다. 이 탑이 완공되면서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높이 172.5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당이 되었다. 2026.06.11.](https://img1.newsis.com/2026/06/11/NISI20260611_0001326645_web.jpg?rnd=20260611082918)
[바르셀로나=AP/뉴시스] 교황 레오 14세가 10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안토니오 가우디의 사그라다 파밀리아(성가족 성당) '예수 그리스도의 탑'을 축복한 후 화려한 축하 불꽃놀이가 성당을 뒤덮고 있다. 이 탑이 완공되면서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높이 172.5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당이 되었다. 2026.06.11.
교황이 스페인을 방문한 것은 2011년 베네딕토 16세 교황 이후 15년만이다. 이번 미사는 방문의 백미로 꼽혔다.
펠리페 6세 국왕 부부와 페드로 산체스 총리 등 스페인 정계·종교계 지도자들이 대거 미사에 참여했고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주변에는 수만명이 몰려 들어 '예수 그리스도의 탑' 봉헌식 직후 이뤄진 기념 행사를 지켜봤다.
레오 14세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방문에 앞서 성직자 성학대 사건이 발생한 몬세라트 수도원을 찾았다. 수도원에서 교황을 기다리던 톨레도 교구 사제 세사리오 에스카르다는 교황은 진실을 드러내고 용서를 구하며, 피해자들을 초대해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동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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