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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판티노 FIFA 회장 "심판 美 입국 거부 유감…우린 왕이 아냐"

등록 2026.06.11 14:4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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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 가격 논란에…"비싼 것 아냐"

이란 대표팀 참가 성과로 꼽아

[밴쿠버=AP/뉴시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2026.04.30.

[밴쿠버=AP/뉴시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2026.04.30.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하루 앞두고 '소말리아 출신 심판의 미국 입국 거부'에 대한 유감을 표명했다.

11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인판티노 회장은 이날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개막 기자회견에서 "소말리아 출신 심판에게 일어난 일은 유감이지만, 우리는 정부나 경찰을 지휘할 수 있는 세상의 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소리를 지르고, 비난한다고 해서 해결책이 나오는 것이 아니다. 가끔은 진정하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북중미 월드컵은 오는 12일 오전 4시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으로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는 사상 처음으로 3개국이 공동 개최하고 참가국이 48개로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하지만 미국이 전체 104경기 중 78경기를 개최하는 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부에 의해 정치화됐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소말리아 출신 심판의 입국 거부 사태가 불을 더욱 지폈다.

인판티노 회장은 이에 대해 "개최국 선정에 후회가 없다"며 "2035년 여자 월드컵이 영국에서 열린다고 가정했을 때 FIFA가 영국 정부에 누구를 입국시키라고 지시하는 것이 정상적인가. 안보는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협조 없이는 미국에서 월드컵을 개최하는 것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그는 월드컵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많은 도움을 줬다"고 부연했다.

앞서 유엔(UN)은 소말리아 심판 오마르 아르탄의 입국 거부 사례를 언급하며 미국 정부에 이민 정책 재검토를 요구한 바 있다.

인판티노 회장은 티켓 가격 논란도 언급하며 "문제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현재까지 600만장 이상의 입장권이 판매됐고, 수요는 예상보다 10배 이상 많았다"며 "입장권 가격을 낮췄으면 대부분 암표 시장으로 흘러갔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티켓 최저 가격인 60달러는 미국 모든 스포츠의 플레이오프 입장권보다 저렴한 수준"이라며 "(월드컵) 평균 입장료인 500달러 역시 미국 주요 스포츠 포스트시즌 평균보다 싸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중 이란 대표팀의 월드컵 참가를 자신의 성과로 꼽기도 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3월 튀르키예에서 이란 대표팀을 만났을 당시 많은 사람들이 이란의 월드컵 참가를 어렵게 봤다"며 "나는 직접 버스를 몰고서라도 이란을 데려오겠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란이 참가할 수 있도록 한 사람이 또 누가 있었겠냐"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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