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기본소득 시범지서 창업 실험…장수·청양 아이디어 장관상
청년 서포터즈, 시범지역 서비스 공백 조사
이동형 영농마켓·복합서점·정육트럭 등 발굴
사업화 자금 지원 통해 실제 창업 연계 추진
![[세종=뉴시스]농림축산식품부가 12일 서울 성수동에서 '농촌 소셜창업 청년 서포터즈' 성과공유회에서 우수 창업 아이디어를 제안한 3개 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15/NISI20260615_0002160548_web.jpg?rnd=20260615081959)
[세종=뉴시스]농림축산식품부가 12일 서울 성수동에서 '농촌 소셜창업 청년 서포터즈' 성과공유회에서 우수 창업 아이디어를 제안한 3개 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 지역에서 발굴한 청년들의 창업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는 후속 지원에 나선다. 청년들이 직접 농촌 현장을 돌며 찾아낸 생활서비스 공백을 창업으로 해결하겠다는 구상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2일 서울 성수동에서 '농촌 소셜창업 청년 서포터즈' 성과공유회를 열고 우수 창업 아이디어를 제안한 3개 팀에 장관상을 수여했다고 15일 밝혔다.
농촌 소셜창업은 농촌의 경제·사회적 문제를 혁신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로 해결하는 지속가능한 창업 방식을 뜻한다.
이번 서포터즈에는 청년 62명이 참여해 지난 5월 한 달간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 10개 지역인 경기 연천, 강원 정선, 충북 옥천, 충남 청양, 전북 순창·장수, 전남 신안·곡성, 경북 영양, 경남 남해를 방문해 주민들과 소통하며 지역 내 서비스 공백을 조사했다.
청년들은 현장 조사 결과 농촌 지역에서 외식, 생필품, 생활수리 등 소매 서비스뿐 아니라 문화·여가시설과 대중교통도 부족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강원 정선에서는 주민들이 이웃 차량에 의존해 이동하는 사례가 많았고 충남 청양에서는 정육점 부재로 육류 구매에 불편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본소득 소비 기반 역시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연천에서는 기본소득 사용 가능 매장 정보를 찾기 어려워 관외 소비가 발생했고 전남 신안에서는 주민 모임과 관계 형성이 소비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전문가 심사 결과 장관상은 전북 장수의 '현장의낙원' 팀이 제안한 이동형 영농자재 마켓, 같은 지역 '이음과채움' 팀의 생활밀착형 복합서점, 충남 청양 '으라차차' 팀의 이동형 정육트럭이 수상했다.
'으라차차' 팀은 마을회관 앞에서 정기적으로 운영하는 이동형 정육트럭을 통해 당일 도축 육류를 공급하는 모델을 제안했다. '현장의낙원' 팀은 공동배송과 작물 진단 서비스를 결합한 이동형 영농 마켓을 통해 영세농의 물류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음과채움' 팀은 청소년들이 쉬고 공부할 수 있는 복합서점을 구상했다.
농식품부는 이달 중 전문가 간담회를 거쳐 우수 아이디어를 사업화 가능한 모델로 고도화하고 참여 기업 공모를 통해 실제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초기 사업화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한영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농촌의 미래를 여는 실질적인 소셜창업 모델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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