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토종종자 2467점 북극으로…농진청, 유전자원 6000자원 추가 기탁
벼·참깨·보리 등 36작물 국제 안전보존 체계 편입
기탁 완료 시 4만8272자원 북극 저장고에 중복보존
기후위기·전쟁 대비 '4중 안전보존 체계' 구축 운영
![[세종=뉴시스] 노르웨이령 북극 스발바르 국제종자저장고에 기탁하는 우리나라 농업유전자원.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15/NISI20260615_0002160683_web.jpg?rnd=20260615092409)
[세종=뉴시스] 노르웨이령 북극 스발바르 국제종자저장고에 기탁하는 우리나라 농업유전자원.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농촌진흥청이 기후위기와 전쟁, 자연재해 등 국가적 재난에 대비해 우리 농업유전자원의 국제 안전보존을 확대한다. 이번 기탁이 완료되면 한국 원산 유전자원의 약 64%가 국제 안전보존 체계 안에서 관리된다.
농진청은 15일 노르웨이령 북극 스발바르 국제종자저장고에 우리나라 농업유전자원 6000자원을 추가 기탁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기탁하는 자원은 농진청 농업유전자원센터가 수집·보존해 온 한국 원산 식물유전자원으로, 36작물 6000자원 규모다. 이 가운데 토종 종자는 2467점이 포함됐다.
작물별로는 벼 2098자원, 참깨 853자원, 보리 544자원, 콩 478자원, 밀 415자원, 유채 282자원 등이다.
기탁 자원은 개별 밀봉 포장 후 7개의 특수 보존 상자(블랙박스)에 담겨 냉장 상태로 지난 5월 21일 농업유전자원센터에서 출고됐다. 자원은 스발바르 국제종자저장고 개방 일정인 6월 12~15일에 맞춰 입고된다.
농진청은 2008년부터 노르웨이 정부와 협력해 스발바르 국제종자저장고에 우리 유전자원을 중복보존해 왔다. 이번 기탁이 완료되면 스발바르에 보존된 우리나라 유전자원은 총 4만8272자원으로 늘어난다. 이는 한국 원산 유전자원의 약 64%에 해당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약 28만5000여 자원의 식물 유전자원을 보유한 세계 5위 수준의 유전자원 보유국이다.
농진청은 기후위기와 자연재해, 전쟁 등에 대비해 국내외 유전자원 보존기관과 함께 전주·수원·봉화·스발바르를 잇는 '식물 유전자원 4중 안전 중복보존 체계'를 구축·운영 중이다. 중복보존된 유전자원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자원이 소실될 경우 복원 자원으로 활용된다.
고종철 농업유전자원센터장은 "농업유전자원은 미래 세대에 물려줄 국가의 생명 자산이자 식량주권의 핵심"이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 농업유전자원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국제 중복보존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발바르 국제종자저장고는 영하 18도의 영구동토층에 조성된 세계 최대 규모 종자 저장시설이다. 전쟁과 자연재해, 기후위기 등에 대비해 인류의 식량자원을 보존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현재 전 세계 93개 기관이 기탁한 119만4944 유전자원(5974종)이 보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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