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생 자해·자살시도, 작년 1만건 육박…하루 27명꼴
백승아 의원실, 전국 학생 자해·자살시도 자료
4년새 2배 이상 증가…자살 사망자 수도 증가
교육부 "범정부적 대책 기반으로 대응할 것"

[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지난해 전국 초·중·고 학생들의 자해 및 자살시도가 1만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초·중·고 학생들의 자해 및 자살 시도는 총 9841건이었다.
자해·자살 시도는 2021년 4403건, 2022년 5918건, 2023년 7955건, 2024년 8276건, 2025년 9841건으로 4년새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하루 평균 27명꼴이다.
이는 재학생들만을 대상으로 한 통계로, 학교밖 청소년들을 포함할 경우 그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추정된다.
교육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청소년 자살 사망자 수는 지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0대 자살사망자는 396명으로 전년 372명 대비 24명(6.5%) 증가했으며, 2016년 273명 대비로는 123명, 45.1% 증가했다.
자살 수단은 10대의 경우 '추락'(237명·63.7%) 사망자 비중이 전체 연령대(17.6%)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는 청소년 자살이 강한 충동성에 기인하며, 진로 고민 및 학업 스트레스, 가정·학교에서의 갈등, 온라인 유해 정보 및 자살 보도 등 복합적인 원인에 영향을 받는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24년 기준 10만명당 8명인 청소년 자살률을 2030년 6.5명(2020년 자살률), 2035년 4.2명(2015년 자살률)까지 단계적으로 저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10대 청소년 자살 예방 추진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대책에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을 통한 청소년들의 위기 징후 조기 포착 및 학생마음건강지원비 단계적 확대 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모든 학교에 상담인력을 배치하고 교원에 대한 학생마음건강 교육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청소년들의 자살을 줄여야 하지만 아직까지 실효성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범정부적으로 마련한 대책을 기반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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