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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멕시코냐, BTS의 나라 한국이냐"…'아미'들 선택에 고심[월드컵24시]

등록 2026.06.18 16:25:04수정 2026.06.18 18: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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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AP/뉴시스] 7일(현지 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에스타디오 GNP 세구로스'에서 열리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월드 투어 공연을 앞두고, 한 팬이 BTS 멤버 지민을 멕시코 혁명 영웅 에밀리아노 사파타로 묘사한 사진을 들고 있다. 2026.05.08.

[멕시코시티=AP/뉴시스] 7일(현지 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에스타디오 GNP 세구로스'에서 열리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월드 투어 공연을 앞두고, 한 팬이 BTS 멤버 지민을 멕시코 혁명 영웅 에밀리아노 사파타로 묘사한 사진을 들고 있다. 2026.05.08.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한국과 멕시코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이 다가오면서 멕시코의 방탄소년단(BTS) 팬들이 응원팀 선택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지난 17일(한국 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멕시코에 따르면 오는 19일 열리는 멕시코와 한국의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이 현지 아미(ARMY·BTS 팬덤명)들 사이에서 예상치 못한 고민거리로 떠올랐다.

매체는 "BTS가 2026 월드컵 멕시코-한국전에서 팬들의 마음을 갈라놓고 있다"며 "최근 멕시코에서 열린 BTS 콘서트는 월드컵 경기 티켓을 구하는 것만큼 어려웠다"고 전했다.
[멕시코시티=AP/뉴시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6일(현지 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대통령궁 발코니에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함께 서서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6.05.07.

[멕시코시티=AP/뉴시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6일(현지 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대통령궁 발코니에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함께 서서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6.05.07.


지난달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BTS 공연은 티켓 판매 당시 온라인 대기 인원이 100만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달 BTS 멤버들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의 초청으로 대통령궁을 방문했으며, 발코니 인사 행사에는 약 5만명의 팬이 몰리기도 했다.

멕시코 내 BTS의 인기는 각종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글로벌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 따르면 멕시코는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K팝을 많이 소비하는 국가다. BTS는 현지 K팝 팬들이 가장 많이 스트리밍한 아티스트로 집계됐으며, 멕시코시티는 전 세계에서 BTS 음악 청취량이 가장 많은 도시로 꼽힌 바 있다.

자신을 아미라고 소개한 오로라 알파로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과달라하라가 월드컵 개최 도시로 한국 대표팀을 맞이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팬들은 각자의 집이나 거리 응원 행사, 경기장 등에서 경기를 지켜볼 예정이지만 멕시코와 한국 중 어느 팀을 응원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에서 BTS 멤버 정국이 공연한 이후 축구에 큰 관심이 없던 팬들도 더 흥미를 갖게 됐다"며 "일부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BTS 멤버들과 친분이 있다는 이야기도 알려지면서 팬들의 마음도 멕시코와 한국 사이로 나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을 찾는 팬들은 멀리서라도 한국 선수들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음을 정하지 못한 일부 팬들은 멕시코 대표팀과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반씩 섞은 티셔츠를 제작하기도 했다.

북중미 월드컵 공동 개최국 멕시코는 오는 19일 오전 10시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과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꺾은 멕시코가 조 선두에 올라 있으며, 체코를 2-1로 제압한 한국이 그 뒤를 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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