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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D-2개월] 제주, 무소속 승부수 원희룡 재선 가능할까

등록 2018.04.13 06: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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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네명의 예비후보가 경합중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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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근홍 기자 = 6·13 지방선거 제주지사 선거에서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원희룡 제주지사가 무소속으로승부수를 던지며 재선 도전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무려 네명의 후보가 나서며 경선 흥행을 예고하고 있어 그 결과에 따라 판이 요동칠 수도 있다.

 제주의 텃밭 민심만 보면 그간 무소속이 강세를 보여왔다. 여섯번의 전국동시 지방선거에서 한차례 보궐선거까지 일곱번의 승부에서 무소속 후보가 세번 이겼다. 민주당과 보수정당은 각각 2차례 당선자를 냈다. 특정 정당이 힘을 쓰지 못하는 독특한 투표 행태가 나타난 지역이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원 지사에게 60%의 표를 내주며 완패한 민주당은 문대림 전 청와대 비서관, 김우남 전 의원, 강기탁 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차장, 박희수 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장 등을 예비후보로 내세워 제주 탈환을 노리고 있다.

 현재 문 전 비서관과 김 전 의원이 한발 앞서가는 가운데 민주당은 13~15일 제주지사 후보 경선을 실시한다. 누가 선수로 나서느냐에 따라 원 지사와의 대결 구도가 달라질 수 있어 민주당 경선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원 지사는 지방선거 무소속 출마를 위해 지난 10일 바른미래당을 탈당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합당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완 달리 출범 후 당 지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물자 무소속 출마가 선거에 더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연임에 실패하면 사실상 돌아갈 곳이 없는 상황인 만큼 원 지사는 배수진을 치고 이번 선거에 모든 것을 쏟아 부을 예정이다. 6·13 지방선거에 원 지사의 정치인생이 달려있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한국당은 제주지사 후보에 김방훈 제주도당위원장을 공천했다. 김 위원장은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 제주시장 등을 역임했다.

 바른미래당은 원 지사 탈당 후 대안 찾기에 애를 먹고 있다. 새 인재를 영입해 공천까지 완료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녹색당은 고은영 전 제주녹색당 창당준비위원회 공동운영위원장을 후보로 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9일 제주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24명을 대상으로 제주도 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제공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와 유선전화(RDD)를 이용해 전화면접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제주지사 후보적합도는 원 지사가 31.0%로 1위다. 민주당의 문 전 비서관과 김 전 의원은 각각 27.8%, 17.1%로 2·3위를 기록했다.

 양자 대결에서는 문 전 비서관이 민주당 후보로 나올 경우 46.9%의 지지로 38.8%의 원 지사를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반면 김 전 의원이 민주당 후보일 경우엔 원 지사가 44.6%로 김 전 의원(36.4%)을 앞질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수준이며, 응답률은 18.3%(유선전화면접 11.5%·무선전화면접 21.8%)다. 지난 1월말 기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지역, 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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