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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울란바토르 대화 개막…北日 접촉 여부 주목

등록 2018.06.14 15: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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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몽골 외무성에서 14일 오전 '울란바토르 대화'가 개막했다. 동북아시아의 안보에 대해 논의하는 이 회의는 오는 15일 폐막한다. 사진은 이날 오전 회의 모습.(사진출처:NHK 캡처) 2018.06.14.

【서울=뉴시스】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몽골 외무성에서 14일 오전 '울란바토르 대화'가 개막했다. 동북아시아의 안보에 대해 논의하는 이 회의는 오는 15일 폐막한다. 사진은 이날 오전 회의 모습.(사진출처:NHK 캡처) 2018.06.14.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동북아시아의 안보에 대해 논의하는 국제회의 '울란바토르 대화'가 14일 오전 몽골 외무성에서 개막한 가운데, 이번 회의를 계기로 북일 양국 정부 관계자의 접촉이 이뤄질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요미우리(讀賣)신문 등 일본 언론에 의하면, 이번 회의에는 일본에서 시미즈 후미오(志水史雄)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 참사관이, 북한에서는 외무성 군축평화연구소 소장이 참석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정부는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명분으로 북일정상회담 개최를 모색하고 있어, 시미즈 참사관은 15일까지 열리는 회의기간 중 북한측에 접촉해 납치 문제에 관한 일본 정부 입장을 전달하고, 북일회담과 관련한 북측의 의사를 타진할 전망이다.

 그러나 TV아사히 보도에 따르면, 북한 당국자는 회의 시작에 앞서 일본 정부 관계자와 접촉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하지 않을 것"이라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측 대표단은 '일본측과 대화할 예정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또 '일본측이 말을 걸어오면 논의할 것이냐'는 질문에 "안 한다"고 답했다.

 북한 당국자는 이어 "일본과의 대화는 (일본의 북한에 대한 식민지 지배에 대한)사죄 및 배상이 없으면 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북일 양국은 이미 여러 차례 북일회담 개최를 위한 물밑 교섭을 진행해왔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지난 6·12 북미정상회담에서 아베 총리와 만날 의향이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져, 이번 회의에서 북일 정부 관계자가 접촉할 가능성은 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작년 6월 개최된 울란바토르 대화 때에도 외무성 심의관을 파견해 북한 관계자와 접촉을 도모해 단시간 회담한 바 있다.

 다만 일본 정부는 작년 회의 때에는 대북 압력 정책 일변도였지만, 이번에는 북일대화 개최를 모색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북한은 작년 회의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우리 힘으로 국가의 안전을 지켜갈 것"이라며 핵·미사일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며 트럼프 정권에 대항 자세를 전면에 내세웠다. 그러나 올해는 6·12 북미정상회담 이후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대화 자세를 어필할 전망이다.

 한편 몽골 외무성 등의 주최로 열리는 울란바토르 대화에는 중국 및 일본, 미국 등의 전문가 및 외교 당국자가 참석한다. 북한에서도 외무성 산하 군축평화연구소 간부 등이 참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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