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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스위치2' 나온다…110만원대 'PS5 프로' 누를까

등록 2025.01.18 14:30:00수정 2025.01.18 16:4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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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2' 연내 출시 예고…판매가 50~60만원대 관측

소니 'PS5 프로' 고가 논란에도 AAA급 대작에 적합한 성능

닌텐도 홈페이지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닌텐도 홈페이지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올해 글로벌 콘솔 게임기 시장에서 일본의 닌텐도와 소니가 경쟁한다. 지난해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PS)5 프로' 출시에 이어 닌텐도의 신형 기기 '스위치2'가 발매를 앞두고 있어서 글로벌 콘솔게임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닌텐도는 지난 1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분21초 분량의 '닌텐도 스위치 2' 예고 영상을 공개하며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또 동영상에서는 '마리오 카트'의 신작으로 추정되는 타이틀도 공개됐다.

기기의 성능이나 출시 일정 등 구체적인 정보는 오는 4월 2일 신작 발표 행사 '닌텐도 다이렉트'를 통해 알릴 예정이다. 이어 4월 4일 미국 뉴욕과 프랑스 파리를 시작으로  '닌텐도 스위치 2'를 먼저 체험해볼 수 있는 이벤트를 세계 여러 도시에서 차례대로 개최한다. 한국의 경우 5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위치한 킨텍스(KINTEX) 전시장에서 진행한다.

업계에 따르면, 닌텐도의 '스위치2'는 50~60만원대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110만원대에 판매 중인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PS)5 프로'보다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다만 기기 성능 면에서는 PS5 프로가 월등히 앞선다.

'닌텐도 스위치 2' (사진 출처=닌텐도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닌텐도 스위치 2' (사진 출처=닌텐도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스위치2'는 8인치 OLED 화면을 갖추고 있으며, 엔비디아의 DLSS(딥러닝 슈퍼 샘플링) 기술을 통해 고해상도 그래픽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4K 60fps(초당 프레임)의 성능을 제공해 'PS4'와 유사한 성능을 갖출 전망이다. 무엇보다 '스위치2'는 자체 디스플레이를 통해 모바일 기기처럼 휴대하며 게임을 하거나, TV에 연결해 대형 화면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PS5 프로'는 AMD의 차세대 CPU(중앙처리장치)와 GPU(그래픽처리장치)를 기반으로 고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최대 120fps을 지원하며, 최대 8K 해상도의 출력 기능도 갖추고 있다. 또 향상된 레이 트레이싱 성능과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업스케일링 기술을 활용해 더욱 고화질의 그래픽을 제공한다.

따라서 고품질을 자랑하는 AAA급 대작들은 'PS5'에 맞춰 제작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넥슨은 '퍼스트 버서커: 카잔', 펄어비스는 '붉은사막' 신작을 PS스토어에 출시할 예정이며, 정식 출시를 앞두고 다양한 글로벌 게임쇼에서 참가해 게임 시연 및 체험 버전을 공개한 바 있다.

반면 '스위치2'는 '모여봐요 동물의 숲'과 같이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지원하는 콘솔로서의 이미지를 부각해 시장을 공략할 전망이다. 이미 전 세계적인 인기 타이틀 '슈퍼마리오 오디세이'와 '젤다의 전설'도 리메이크하거나 후속작을 출시하면서 전 세계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블로그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출처 =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블로그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11월 출시된 'PS5 프로'의 판매량은 고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본고장인 일본에서 출시 첫 주에만 7만8000여대가 판매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서도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미국 시장조사 회사 서카나(Circana) 발표에 따르면, 'PS5 프로'는 출시 첫 달에 미국 PS5 판매량의 19%를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시장에서는 11월 전체 콘솔 판매의 26%를, 일본에서는 63%를 차지하며 높은 판매 비율을 기록했다.

닌텐도 역시 차세대 콘솔 발매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전작인 '스위치'의 글로벌 판매량은 지난해 기준으로 1억 3936만대로 추정된다. 일본 내에서만 누적 판매량이 3334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2017년에 나온 제품이기에 판매량은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PS5 프로'에 이은 '스위치2' 출시 소식에 게임 업계도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형 콘솔이 나오면 거기에 부합하는 타이틀 출시가 이어지기 때문에 전체적인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콘솔 시장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글로벌 게임시장 조사업체 '뉴주'가 발표한 '세계 게임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콘솔 시장 규모는 532억 달러(약 69조9400억원)로 모바일(900억달러) 다음으로 규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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