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 "韓반도체 등 AI 발전 모든 요소 갖춰…협업 확대 희망"
오픈AI 개발자 워크숍 '빌더 랩' 질의응답서 밝혀
딥시크 등 오픈소스 모델 대응 전략도 간략히 전해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샘 올트먼 오픈 AI 최고경영자(CEO)가 3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2.03.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03/NISI20250203_0020681185_web.jpg?rnd=20250203235043)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샘 올트먼 오픈 AI 최고경영자(CEO)가 3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2.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에서 열린 첫 개발자 워크숍에서 한국 기업들과 협업 확대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 등 오픈소스 기반 AI 기업 위협에 대해 최고의 연구 인력 등을 통해 경쟁력을 유지하겠다고 전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오픈AI 개발자 워크숍 '빌더 랩'에 참석해 "한국이 반도체, 에너지, 기술 친화적인 환경 등 AI 발전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갖춘 국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행사는 챗GPT와 AI 모델 API를 활용하는 국내 개발자 100여명을 초청한 행사로 비공개 형식으로 진행됐다. 오전 9시20분께 행사에 참석한 올트먼 CEO는 약 20분간 참석자들과 질의응답을 나눈 뒤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SK그룹 경영진과의 미팅을 위해 퇴장했다.
올트먼 CEO는 행사에 참석한 스타트업 대표 등에게 "스타트업이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구축하려면 단순히 현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더 나은 버전이 출시될 때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그는 "새로운 기술 트렌드가 등장할 때 많은 회사가 '우리는 AI를 활용하니 기존의 비즈니스 원칙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결국에는 네트워크 효과를 구축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모델 발전에 대해서는 "이제는 AI를 활용해 특정 산업에서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으며 기존에는 불가능했던 새로운 방식의 서비스도 창출할 수 있다"며 "예를 들어 AI 에이전트가 모든 레스토랑에 전화를 걸어 예약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것처럼 인간이 하기 어려운 작업을 AI가 수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최근 '딥시크 쇼크'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딥시크는 최근 선보인 AI 모델이 오픈AI 최신 모델 성능과 비슷하면서도 개발비가 현저히 적다고 주장했다. 딥시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공개한 모델 'V3' 개발비가 557만6000달러(약 81억원)다. 이는 오픈AI 'GPT-4' 개발비의 5.5% 수준이다. 오픈AI는 GPT-4 개발비에 1억 달러(약 1450억원)를 투입했다고 알려졌다.
딥시크가 저비용으로 고성능 AI 모델을 만들어냈고 오픈AI와 달리 오픈소스로 모델을 개방하자 일각에선 오픈AI의 위기론을 제기했다.
올트먼 CEO는 "오픈소스 AI 모델 발전을 인정하고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면서 "최고의 연구 인력, 인프라, 사용자 및 피드백 데이터를 통해 경쟁력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트먼 CEO는 이날 더 플라자 호텔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 등을 만난 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으로 이동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만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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