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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25% 관세 언급한 트럼프 "삼성도 해당…6월말 시행"

등록 2025.05.24 04:19:57수정 2025.05.24 21:4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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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생산 아이폰 관세 예고 후 삼성폰도 거론

애플 인도 생산 공장 설립에 불만…삼성에 불똥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원자력 에너지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던 중 전화벨이 울려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다. 2025.05.24.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원자력 에너지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던 중 전화벨이 울려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다. 2025.05.24.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삼성을 포함한 수입 스마트폰에 내달 말부터 25%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원자력 에너지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한 후 애플에만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다른 곳들도 있다. 삼성과 그 제품(스마트폰)을 만드는 모든 기업도 마찬가지"라며 "그렇지 않다면 공정하지 않다"고 답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이 해외에서 생산될 경우 "최소 25%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납부해야 한다"고 밝혔다.

25% 관세는 애플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스마트폰을 생산해 미국으로 들여오는 모든 업체들에게 적용될 것이란게 트럼프 대통령의 설명이다. 그러한 예시로 삼성을 콕 집어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제품을 만드는 이들이라면 누구든" 같은 관세를 적용받을 것이라면서 "그것은 추정키로 6월 말에 시행될 것이다. 6월 말까지는 제대로 준비가 될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미 CBS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백악관에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면담을 진행했다. 면담 이틀 만에 애플을 향한 공세에 나선 것인데, 삼성 등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 불똥이 튄 모습이다.

애플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5000억달러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해외에 있는 아이폰 생산 시설은 그대로 유지해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거슬렀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그들이 제품을 이곳 공장에서 만들면 관세는 없다. 때문에 그들은 이곳에 공장을 지을 것이다"면서 "그러나 내가 이해하기로 쿡 CEO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도에 (생산) 공장을 지을 것이라고 말했고, 나는 '인도에 가는 것도 괜찮다. 하지만 미국에서 관세 없이는 무엇도 팔 수 없을 것이다'고 답했다. 그게 지금의 원칙이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상호관세를 발효한 뒤 반도체, 스마트폰, 노트북, 모니터 등 전자기기는 대상에서 제외했다.

다만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지난달 14일 언론 인터뷰에서 "현재 전자제품 관세 면제는 일시적 조치다. 1~2개월 내에 반도체 및 전자공급망 전반에 대한 국가안보 관세 조사를 통해 보다 포괄적인 관세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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