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성장률 2.0% 전망…내년은 1.8%로 하향 조정
기존 1.8%에서 0.2%포인트 상향 조정
소비자물가 상승 전망치는 2.1%→2.2%
![[인천=뉴시스] 김근수 기자 = 지난 1일 오후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놓여 있다. 2025.02.01.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01/NISI20260201_0021146380_web.jpg?rnd=20260201125402)
[인천=뉴시스] 김근수 기자 = 지난 1일 오후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놓여 있다. 2025.02.01. [email protected]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26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로 높였다. 지난해 11월에는 1.8%로 예상했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세계 경제 회복세 등으로 0.2%포인트 올렸다.
올해 1분기에는 소비가 회복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수출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봤다. 2분기 후에도 소비 회복세가 완만하게 확대되는 한편 글로벌 AI 투자 호조 등으로 수출 증가세도 이어지며 양호한 성장을 예상했다. 다만 건설을 비롯한 비 IT 부문의 미약한 회복이 성장을 일부 제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1.8%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11월에는 1.9%로 전망했지만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2.1%에서 2.2%로 소폭 올렸다. 전자기기와 보험료 등 일부 품목의 비용 상승 압력 등을 고려해 상향 조정한 것이다. 지난해 4분기 상승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2%에 가까운 수준을 유지하다가 내년에는 목표 수준인 2%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한은의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 예상치는 1700억 달러다. 반도체 가격이 큰 폭으로 뛰며 흑자 규모가 늘어나겠지만, 경기 회복에 따른 산업서비스 수요와 디지털서비스 지출 등이 증가하며 적자폭도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관세와 관련해 올해 한국을 상대로 한 평균관세율은 현 수준이 이어지고, 전세계 평균관세율은 일시 하락한 후 하반기에 상호관세 위법 판결 전 수준으로 돌아간다고 전제했다. 다만 반도체 가격 급등 등에 따른 미국 내 물가 부담 등을 고려해 반도체와 의약품 관세 부과 시점을 올해 3분기에서 내년 4분기로 이연한다고 가정했다.
한은은 AI 산업 성장 가속화를 향한 기대감과 AI 과잉 투자 우려가 엇갈리는 상황을 반영해 국내 반도체 수출 전망에 관한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반도체 수출 물량 증가율은 지난해 16%에서 올해 10% 내외, 내년에는 8% 내외로 점차 둔화한다고 전제했다.
피지컬 AI 확산 등으로 반도체 확보 경쟁이 심화한다면 수출 호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이 경우 한국 경제성장률은 기본 전망 대비 올해 0.2%포인트, 내년 0.3%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상승률은 올해와 내년 모두 0.1%포인트 올라간다고 전망했다.
한은은 반도체 수출 실적이 악화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AI 수익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 등으로 반도체 수출 물량 증가율이 올해 6%, 내년 3% 수준으로 빠르게 둔화할 수 있다는 가정에서다. 이렇게 되면 한국 경제성장률은 올해와 내년 각각 0.2%포인트, 0.3%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고 계산했다. 물가상승률은 두 해 모두 0.1%포인트 낮아진다.
분기별 전망도 공개했다. 한은은 올해 1분기 성장률로 전기 대비 2.7%를 제시했다. 2분기부터 4분기 성장률은 각각 2.2%, 1.3%, 2%로 예측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올해 각 분기 2.1%, 2.2%, 2.3%, 2.1%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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