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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북 당대회, '김정은 시대' 선언…인사, 실무형 관료 약진"

등록 2026.02.27 11:31:25수정 2026.02.27 12:2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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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총리 김덕훈 비서·부장 탈락, 경제 실정 책임진 듯"

[평양=신화/뉴시스]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가 23일 북한 평양에서 열린 노동당 제9차 대회 제1차 전원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KCNA)은 김정은 총비서가 향후 5년간 국가 경제의 안정 공고화, 점진적인 질적 발전에 초점을 둔 전반적 목표를 제시했다고 24일 보도했다. 2026.02.24.

[평양=신화/뉴시스]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가 23일 북한 평양에서 열린 노동당 제9차 대회 제1차 전원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KCNA)은 김정은 총비서가 향후 5년간 국가 경제의 안정 공고화, 점진적인 질적 발전에 초점을 둔 전반적 목표를 제시했다고 24일 보도했다. 2026.02.24.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통일부는 북한이 노동당 9차 대회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유일영도 하의 장기집권 체제를 공고화하며 명실상부한 '김정은 시대'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27일 공개한 당대회 종합평가에서 김 위원장이 개회사에서 '선대 경의'를 언급하지 않았고, 참석자들은 김 위원장 단독 휘장을 착용했다는 점 등을 근거로 이 같이 분석했다.

또 김 위원장을 노동당 최고직책인 총비서로 추대하는 제의서는 김 위원장이 선대를 능가하는 업적을 세웠다는 취지로 조명했으며, 김 위원장 사상 핵심인 '5대 당건설 노선'이 당규약에 명문화됐다.

대외전략 면에서는 미국에 대해 핵보유 인정과 적대정책 철회를 조건으로 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봤다.

통일부는 핵·북러동맹 등 높아진 국제 위상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공세적 대외전략을 예고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8기 사업총화(결산)보고에서 "당중앙의 직접적인 관여와 전략전술적인 대외활동으로써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은 적수국들을 철저히 견제 제압하면서 국제정세 흐름에서 확고한 주도권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통일부는 이번 당대회 결과 당 국제비서 자리가 복원되고, 최선희 외무상과 김성남 당 국제부장을 포함한 대외 관련 인사들이 핵심 권력기구인 정치국의 위원에 포진한 점에 주목했다.

대남입장에 대해서는 "'적대적 두 국가'를 견지하며 우리의 '평화공존 정책' 견제·차단 시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물·조직에 대해서는 원로그룹이 퇴장하고 실무형 관료가 약진한 '실적·능력 중시' 인사로 평가했다.

통일부는 당 신규 지도부로 안금철(금속공업상), 김정관(내각부총리), 김승두(교육상) 등 실무관료를 인선한 것을 특징으로 꼽았다. 특히 김정관(건설담당) 발탁은 건설사업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내각총리를 지낸 김덕훈이 비서와 부장에서 모두 탈락한 것은 경제 실정(失政)에 대한 책임 차원이라고 추정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용성기계 현대화 준공식에서 '전 내각총리가 일을 되는 대로 해먹었다'며 김덕훈을 공개 질타한 바 있다.

아울러 정치국 상무위·비서국 재편은 사회 전반의 당적 통제 강화를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통일부는 정치국 핵심인 상무위원회 내에 군 인사가 없고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 총정치국장이 보임한 것은 군에 대한 당의 통제 강화를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인물과 조직이 전반적으로 물갈이되는 흐름 속에 당 중앙위 위원·후보위원은 8차 당대회와 비교해 56%가 교체됐다. 지도부인 정치국과 부장은 각각 43%, 59%가 바뀌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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