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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에도 美경제 '후유증'…유가·물가 부담 지속

등록 2026.04.09 13:4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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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16% 하락에도…휘발유 가격 변화까지 시간 걸려

인플레도 불안 요소…디젤 등 다양한 분야에 위험 번져

농부들도 '반색' 이르다…공급망 뚫려도 디젤값 높아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미국과 이란이 2주 휴전에 합의한 가운데, 미국 경제가 전쟁의 여파에서 단기간에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8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3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 주유기가 놓여 있다. 2026.04.09.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미국과 이란이 2주 휴전에 합의한 가운데, 미국 경제가 전쟁의 여파에서 단기간에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8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3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 주유기가 놓여 있다. 2026.04.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미국과 이란이 2주 휴전에 합의한 가운데, 미국 경제가 전쟁의 여파에서 단기간에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8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유가는 '로켓처럼 오르고 깃털처럼 내린다'는 격언을 따라갈 것으로 보인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5월물은 이날 전장 대비 16% 하락 마감했으나, 전문가들은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달러 미만으로 내려오려면 이 같은 하락세가 일주일 이상 유지돼야 한다고 말한다.

중동 내 많은 유전과 인프라 시설이 미사일, 드론 공격으로 가동 중단됐으며, 이란-미국의 의견 차이에 호르무즈 해협 개방도 불확실해서다. 투자자들이 휴전 당일 휘발유, 디젤 선물을 대량 매도했으나, 모두 연초 대비 75% 상승한 가격이라고 WSJ은 분석했다.

전쟁발 인플레이션도 여전히 불안 요소다. 시장은 오는 10일 발표되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목하고 있다. 월가는 3월 CPI가 전월 대비 0.9%, 전년 대비 3.3% 상승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휴전으로 4월과 5월의 인플레이션이 둔화될 수는 있겠으나 물가 부담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WSJ은 지적했다. 이미 디젤, 플라스틱 등 다양한 분야로 부담이 가해진 상황이다. 또 알리안츠의 노스는 "가격은 하방 경직성이 있다"며 한 번 오르면 내리기 쉽지 않다고 전했다.

미국 농부들은 휴전 소식에 반색했다. 그간 비료, 천연가스 수입이 제한되면서 특정 비료 값이 40% 이상 뛰며 부담이 컸기 때문이다. 일부는 옥수수 대신 비료가 덜 필요한 대두로 작물을 변경하기도 했다.

그러나 WSJ은 트랙터, 콤바인 등에 필요한 디젤, 비료 가격이 즉시 하락하지 않아 비용 압박은 계속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작물 가격은 떨어지고 장비, 종자 가격은 오른 상황이라 재무 상태가 더 악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휴전 소식에 이날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2.85%, S&P500 지수는 2.51% 나스닥은 2.80% 올라 거래를 마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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