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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전체로는 남았는데 투표용지 부족 왜 발생했나…동별 본투표율 특성 파악 실패

등록 2026.06.08 13:2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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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투표 용지 선거인수의 50% 인쇄…송파구 투표용지 4만여장 여분

동별 투표율 등 개별 특성 고려한 투표용지 배분 실패

잠실2동·잠실7동 등에서 전체 유권자 대비 본투표율 50% 넘겨

[과천=뉴시스] 최진석 기자 =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5일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과천청사에서 대국민 사과문 발표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2026.06.05. myjs@newsis.com

[과천=뉴시스] 최진석 기자 =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5일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과천청사에서 대국민 사과문 발표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2026.06.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금민 기자 = 6·3 지방선거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그 원인 중 하나로 '본투표 용지 인쇄 비율 하한'을 전체 유권자의 50%로 설정한 점과 함께 동별 투표소 특성을 제대로 고려하지 못해 투표용지 배분에 실패한 점이 지목된다.

중앙선관위 등에 따르면 이 지침에 따라 서울 송파구 선거관리위원회 등은 본투표 용지의 인쇄 비율을 선거인수 기준 50%로 설정했다. 이상능 중앙선관위 선거1국장은 지난 3일 투표용지 부족 사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 자리에서 "송파구의 경우 투표용지 인쇄매수는 유권자 수의 50% 인쇄한 걸로 파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송파구 선거인 수는 56만5368명이다. 선거인 수의 50%를 최소 기준으로 잡으면 송파구 선관위가 인쇄한 것으로 추정되는 본투표 용지는 약 28만2000장이다.

총 투표자(37만2231명) 중 본투표 참여자가 24만53명인 점을 감안하면, 투표 용지는 약 4만2000장이 남아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동별 투표소 특성을 제대로 고려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곳은 서울 송파구 가락2동, 잠실2동, 잠실4동, 잠실7동, 문정2동, 강남구 청담동, 광진구 구의3동과 인천 연수구 동춘1동, 송도5동 등이다.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자 대기가 발생했던 투표소는 총 22곳인데, 이중 송파구가 12곳이다.

선관위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개표 단위별 개표결과(시도지사 선거·잠정)에 따르면 투표용지 부족 문제가 가장 컸던 송파구에서는 여러 개 동의 본투표율이 전체 유권자 대비 50%를 넘어섰다.

구체적으로 잠실2동 50.48%, 잠실4동 53.31%, 문정2동 52.08%, 잠실7동 51.93% 등이었다. 전체 유권자 대비 본투표 비중이 50%를 넘었다. 잠실3동(56.71%)과 위례동(50.13%)도 용지 부족 사태는 넘겼지만, 본투표율이 전체 유권자 대비 50%를 넘었다.

중앙선관위는 지역 실정에 따라 선거구·투표구별로 조정해 투표 용지를 인쇄하도록 단서를 달았지만, 지역 선관위 등이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

선관위는 지난 5일 브리핑에서 "송파구 전체로는 투표용지가 부족하지 않지만, 송파구 관내에 있는 146개 투표소마다 선거일 투표자 수에 편차가 있어 일부 투표소의 투표용지가 모자랐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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