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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밀리는 여름배추…농진청, 준고랭지 재배 확대 나선다

등록 2026.06.10 13:4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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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400~600m 준고랭지 9월 출하용 배추 생산

미세살수·저온성 필름 등 고온 대응 기술 적용

9월 수확물량 300t 정부 수매 추진

[세종=뉴시스] 여름배추.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여름배추.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농촌진흥청이 기후변화로 재배 여건이 악화되는 여름배추의 안정 생산을 위해 준고랭지 재배 확대와 현장 기술지원에 나선다.

농진청은 '준고랭지 여름배추 안정생산 체계구축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7월부터 수확기인 9월까지 현장 기술지원단을 운영해 농가 지원을 강화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기존 고랭지(해발 700m 이상)보다 고도가 낮은 해발 400~600m 준고랭지에서 여름배추를 재배하는 것으로, 9월 출하를 목표로 고온 극복 기술과 노동력 절감 기술을 종합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준고랭지 지역은 고랭지보다 기온이 1~3℃ 높아 온도 감지 기능을 갖춘 미세살수 시스템과 토양 온도를 낮추는 저온성 필름, 배추의 고온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생리활성제 등을 활용하고 있다. 특히 저온성 필름은 일반 흑색 필름보다 토양 온도를 4~6℃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사업 첫해인 지난해에는 강원·전북 2개 도 5개 지역, 26농가를 대상으로 20.1㏊ 규모로 추진됐다. 올해는 강원·전북·경남·경북 4개 도 6개 지역, 24농가가 참여해 20㏊ 규모로 진행된다.

농진청은 7월 10일 경북 울진을 시작으로 23일 강원 횡성까지 순차적으로 정식을 마치고 9월 중 배추를 수확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약 300t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협력해 정부 수매 방식으로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농진청은 재배 기간 동안 현장 기술지원단을 운영해 병해충 예방과 재배기술 교육, 시설 활용 컨설팅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남수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기술지원과장은 "최근 기온 상승과 집중호우, 가뭄 등 이상기상이 이어지면서 고랭지 중심의 여름배추 생산 안정성이 낮아지고 수급 불안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준고랭지 시범사업과 현장 기술지원을 통해 여름철 배추의 안정 생산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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