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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이 꺼내면 휴머노이드가 싣는다"…LG CNS, 물류현장 로봇 듀오 투입

등록 2026.06.11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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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판토스 청라 센터서 휴머노이드·셔틀 로봇 연계 전 공정 자동화 실증

덱스메이트 휠타입 로봇 첫 현장 투입…외부 고객 대상 사업화도 추진

LG CNS가 덱스메이트 휴머노이드 로봇을 산업현장에 투입하기 위해 트레이닝시키는 모습. (사진=LG CN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LG CNS가 덱스메이트 휴머노이드 로봇을 산업현장에 투입하기 위해 트레이닝시키는 모습. (사진=LG CN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휴머노이드 로봇이 연구실과 시연장을 벗어나 실제 물류센터 현장에 투입된다. 셔틀 로봇이 창고 선반에서 물품을 꺼내오면, 휴머노이드 로봇이 이를 받아 분류 설비에 싣는 식이다. 사람의 손을 거치던 물류센터의 반복 작업을 로봇 간 '협업'으로 대체하는 실험이 국내에서 본격화되는 것이다.

LG CNS는 종합 물류기업 LX판토스와 로봇 기반 '차세대 스마트물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LX판토스의 메가와이즈 청라 물류센터에 휴머노이드 로봇과 셔틀 로봇을 연계한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번 협약이 주목되는 이유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실전 검증' 무대가 마련됐다는 점이다.

 LG CNS에 따르면 양사는 물류센터 업무 전 공정의 자동화를 검증한다. 셔틀 로봇이 창고에서 출고 예정 물품을 반출하면 휴머노이드 로봇이 물품을 받아 자동분류 설비 또는 로봇에 적재하고, 분류된 물품이 목적지별로 출고되는 과정까지 구현한다.

현장에 투입되는 휴머노이드는 LG CNS가 지난 3월 투자한 미국 로봇 기업 덱스메이트의 휠타입 로봇이다. 다리 대신 바퀴를 달아 이족보행 로봇보다 안정적으로 장시간 작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덱스메이트 로봇은 36개 이상의 자유도를 기반으로 정밀한 양손 작업이 가능하고, 양팔 기준 약 15㎏의 적재 하중을 지원하며 한 번 충전으로 20시간 이상 작업할 수 있다.

여기에 LG CNS가 자체 개발한 물류 로봇 '모바일 셔틀'이 짝을 이룬다. 모바일 셔틀은 물류창고 선반 내에서 초당 1.5m 속도로 이동하며 1대당 최대 1500㎏의 물품을 적재·운반한다.

로봇의 '두뇌'는 LX판토스의 풍부한 물류 현장 데이터로 키운다. 로봇 학습에는 LG CNS의 자체 플랫폼 '피지컬웍스 포지'를, 운영에는 통합 관제 플랫폼 '피지컬웍스 바통'을 활용한다. 하드웨어와 학습·운영 플랫폼을 한데 묶은 LG CNS의 '피지컬 AI' 전략이 물류 현장에서 처음으로 종합 시험대에 오르는 셈이다.

검증 파트너로 나선 LX판토스는 전 세계 380여개 물류 거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포워딩, 계약물류, 라스트마일 배송, 이커머스 물류 등을 아우르는 국내 최대 종합 물류기업이다. 물동량과 작업 시나리오가 다양한 대형 물류센터는 휴머노이드의 범용성을 검증할 최적의 환경으로 꼽힌다.

양사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물류 자동화 프로세스를 시연하는 실증공간 'TDL 랩(Tech Driven Logistics Lab)'을 올해 하반기 중 구축하고, 향후 외부 고객 대상 물류 로봇 사업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청라 센터의 실증이 성과를 내면 휴머노이드 물류 자동화가 '상품'이 돼 다른 기업 물류현장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의미다.

박상균 LG CNS 통신/유통/서비스사업부장(전무)은 "이번 업무협약은 다양한 로봇과 학습·운영 플랫폼을 활용한 물류현장 적용 가능성 실증 프로젝트"라며 "LX판토스와 함께 물류 현장의 생산성과 운영 효율 향상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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