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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AI 인프라 추가 투자 부담에…시간외 주가 10% 하락

등록 2026.06.11 11:3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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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1% 순이익 23% 성장…2027년 연간 자본지출 700억불

[캘리포니아=AP/뉴시스] 지난 2012년 6월18일 오라클 본사 모습. 2026.06.11.

[캘리포니아=AP/뉴시스] 지난 2012년 6월18일 오라클 본사 모습. 2026.06.11.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이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인공지능(AI) 인프라에 추가 투자를 계획 중이라는 소식에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10% 떨어졌다.

CNBC 등에 따르면 오라클은 10일(현지 시간) 2026년회계연도 4분기(3월~5월) 매출이 전년 대비 21% 성장한 191억8000만 달러(29조3100여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전년보다 23% 증가한 42억2000만 달러(7조5200여억원)였다. 매출, 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클라우드 매출이 47% 성장한 99억 달러(15조1300여억원)를 기록했으며, 특히 클라우드 인프라 매출은 93% 급증한 58억 달러(8조8600여억원)였다. 오라클 측은 "AI에 필요한 컴퓨팅 수요가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오라클은 2027년 회계연도 매출 가이던스(자체 전망치)는 900억 달러(137조5650억원)로 유지하고, 조정주당순이익(EPS)는 8.05달러(약 1만2300여원)로 상향 조정했다. 모두 팩트셋이 조사한 애널리스트 예상치보다 높았다.

그러나 시장은 오라클의 부채 증가와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에 주목하며 우려를 나타냈다. 오라클은 지난해 말 오픈AI와 3000억 달러(약 458조원) 데이터센터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데이터센터 건설에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오라클의 이번 연간 총 자본지출은 557억 달러(85조1370여억원)로, 회사가 앞서 제시한 전망치를 넘어섰다. 2027년 회계연도 자본지출은 약 700억 달러(약 106조9950억원)로 제시했으며, 향후 1년간 채권 및 주식발행을 통해 400억 달러(약 61조140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앞서 오라클은 2026년 회계연도에도 430억 달러(65조7000여억원) 부채와 50억 달러(약 7조6400여억원) 주식발행으로 자금 조달에 나선 바 있다. CNBC는 "투자자들은 AI수요가 막대한 신규 자본 조달을 정당화할 수 있을지 우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라클 주가는 정규장에서 2.21% 하락 마감했다. 2026년 들어 약 3% 오른 수치다.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10.26% 떨어져 180달러(약27만5000여원) 선까지 밀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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