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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만 마시면 빨개지는 얼굴…신장병 위험 높다?

등록 2026.06.15 08:51:01수정 2026.06.15 09: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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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5369명 최대 18년 추적 연구 결과

알데하이드 탈수소효소2 유전자 변이 분석

심혈관질환 위험 높지만 신장질환 영향 없어

[서울=뉴시스] 연말연시 잦은 술자리 이후 복통, 구토, 황달 및 극심한 피로감 등 증상이 지속될 경우 반드시 내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사진= 유토이미지 제공)

[서울=뉴시스] 연말연시 잦은 술자리 이후 복통, 구토, 황달 및 극심한 피로감 등 증상이 지속될 경우 반드시 내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사진= 유토이미지 제공)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술을 마시면 얼굴이 쉽게 붉어지는 안면홍조의 원인으로 알려진 '알데하이드 탈수소효소2'(ALDH2) 유전자 변이가 만성신장질환(CKD) 발생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알데하이드 탈수소효소는 술을 마시면 간에서 생성되는 독성 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효소다. 동양인의 경우 이 효소의 변이가 일어나 효소의 활성이 낮거나 없는 경우가 많아 음주 시 얼굴이 붉어지는 경우가 많다.
 
심혈관 질환과 고혈압, 당뇨병 합병증 등 다양한 질환과 관련성이 보고됐지만, 만성신장질환 발생에 미치는 영향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권순효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신장내과 교수팀(이현진·이해경·김형래·전진석·노현진)은 한국인 성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코호트 연구를 통해 'ALDH2 rs671' 유전자 다형성과 만성신장질환 발생 위험 간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에 등록된 40~69세 성인 5369명을 평균 11.7년, 최대 18년간 추적 관찰해 ALDH2 유전자형과 음주 습관이 만성신장질환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추적 관찰 결과 ALDH2 rs671 유전자 다형성과 만성신장질환 발생 사이에는 유의한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대상자 중 1396명(26.0%)이 새롭게 만성신장질환을 진단받았지만, ALDH2 rs671 변이를 가진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 사이의 만성신장질환 발생 위험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또 음주량에 따른 위험도 차이와 유전자형·음주량 간 상호작용 역시 관찰되지 않았다. 남성과 여성을 각각 구분해 분석한 경우에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권순효 교수는 "ALDH2 rs671 변이가 일반 인구집단에서 만성신장질환의 새로운 발생 위험인자로 작용하지 않음을 확인한 연구"라며 "ALDH2가 신장질환의 발생 자체보다는 이미 손상된 신장에서 염증과 산화스트레스, 섬유화 진행 등에 관여할 가능성이 있어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논문은 국제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ALDH2 rs671 다형성과 만성 신장질환 발생률의 연관성 인구 기반 한국 코호트'(Association of ALDH2 rs671 Polymorphism with chronic kidney disease incidence in a population-based Korean cohort)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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