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필수의료 보상 높이고 CT·MRI 검사 수가 낮춘다
복지부, '건강보험 수가구조 혁신 공청회' 개최
지역 우대 원칙…중증·응급 건강보험 수가 상향
검체·CT·MRI 검사 수가 150%↓…2조원 이상 절감
![[세종=뉴시스]건강보험 수가 구조 혁신 공청회 포스터.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6.06.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17/NISI20260617_0002162651_web.jpg?rnd=20260617084324)
[세종=뉴시스]건강보험 수가 구조 혁신 공청회 포스터.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6.06.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보건복지부는 17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지역·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건강보험 수가 구조 혁신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자리는 건강보험 혁신방안을 논의하고 현장 전문가와 소비자단체 등 국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지역과 중증, 응급, 소아·모자의료 등 필수의료에 대한 보상 수준을 대폭 높여 지역·필수·공공의료에 대한 건강보험 역할을 강화하는 방향을 추진한다.
우선 지역의료 역량 강화를 위해 비수도권과 수도권 취약지 등 지역 우대 수가 원칙을 확립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중증, 응급 치료에 대한 건강보험 수가도 상향한다. 중증 수술과 마취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고, 같은 수술이라도 응급상황일 경우 더 많이 보상이 이뤄지도록 추진한다. 이를 통해 응급환자를 살리는 최종 치료 역량을 높인다.
소아 및 모자의료체계를 강화한다. 성인과 다른 소아의료 차이를 건강보험 수가에 반영해 일차진료부터 중증소아 수술·처치 등 보상 수준을 높인다. 고위험 분만과 신생아에 대한 치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모자의료센터 기능 개편과 연계해 건강보험 수가를 지원한다.
3분 내외의 단시간 진료에서 충분한 진료와 상담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20여년간 동결된 진찰료 수준을 인상하고 심층 상담 및 진찰에 대한 보상체계를 강화한다.
환자의 치료 후 회복기 재활과 퇴원 이후 재택치료까지 연계되는 재활의료전달체계 구축을 위한 재활치료 영역도 보상을 강화한다.
또 의료기관의 비용 대비 수익에 근거해 혈액검사 등 검체 검사와 CT·MRI 검사의 과다한 지출을 대폭 조정한다.
지난해 건강보험공단에서 분석한 비용 대비 수익자료(2023년 회계기준)에 따르면 검체검사 비용 대비 수익은 평균 약 190%, CT·MRI 검사는 평균 약 200%로 각각 조사됐다. 비용 대비 수익 190%는 투입비용 100원일 때 수익이 190원으로 과보상됐다는 의미다.
정부는 1단계로 비용 대비 수익이 150%를 초과하는 검사(검체, CT·MRI) 수가를 150%까지 낮춘다. 2년 뒤인 2028년까지 비용 대비 수익을 추가로 분석해 균형 수가로 조정할 예정이다. 이번 1단계 조정으로 연간 약 2조원 이상이 절감될 것으로 추정된다.
복지부는 공청회에서 제안된 내용을 반영해 지역·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건강보험 수가 구조 혁신방안'을 마련하고,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등을 거쳐 이달 말 최종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정은경 장관은 "지역을 우대하는 건강보험 수가 원칙을 확립해 지역에서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에도 신속하게 의료를 이용할 수 있고 국민들이 제때, 어디서나 질 높은 필수 진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를 위해 건강보험을 지역·필수의료 중심으로 대폭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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