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돌 든 남성 웃으며 배회" 광주 경찰·시민 공조, 40대 검거
벽돌로 자물쇠 부수고 자전거 훔치기도…특수절도 송치
![[광주=뉴시스] 5월8일 오후 벽돌을 든 채 도심을 배회하다 자전거를 훔친 남성. (사진 = 광주경찰청 제공) 2026.06.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17/NISI20260617_0002163445_web.jpg?rnd=20260617155205)
[광주=뉴시스] 5월8일 오후 벽돌을 든 채 도심을 배회하다 자전거를 훔친 남성. (사진 = 광주경찰청 제공) 2026.06.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벽돌을 든 채 광주 도심을 배회하다 자전거를 훔쳐 달아난 남성이 경찰과 시민의 공조 끝에 붙잡혔다.
17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8일 오후 6시25분께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벽돌을 들고 다니는 사람이 있다. 뒷짐을 진 채 웃고 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가 이뤄진 장소는 학생을 비롯한 시민들의 왕래가 많은 공공장소였다. 피의자는 벽돌을 든 채 거리를 배회하며 주변 행인을 돌아보거나 뒤따라가는 등 이상 행동을 보였다.
신고를 접수한 동부서 금남지구대 경찰관들은 현장으로 출동해 신고자를 만나 피의자의 인상착의 등을 확인, 함께 주변 골목과 도주 예상 경로를 수색했다.
경찰은 수색 과정에서 자전거를 타고 이동 중인 피의자를 발견했다. 경찰이 정지할 것을 명령했으나 피의자가 그대로 도주하면서 약 100m 추격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추격 끝에 40대 남성 A씨를 공공장소 흉기소지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체포 당시 벽돌을 소지하고 있지는 않았다.
수사 과정에서는 A씨가 도로에 세워져 있던 자전거를 골목으로 옮긴 뒤 자신이 가지고 있던 벽돌로 자물쇠를 부수고 훔친 사실도 확인됐다. A씨는 특수절도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신고자와 출동 경찰관들이 공조해 적극적인 수색과 추적 끝에 피의자를 검거한 사례"라며 "광산구 심야 여고생 흉기 피습 사건 직후 접수된 유사 신고였던 만큼 더욱 신속하게 대응했다"고 말했다.
이어 "흉기로 의심되는 물건을 소지한 채 이상 행동을 하는 사람을 발견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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