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IRGC "바레인·쿠웨이트 美 기지 타격…침략 반복시 타격 확대"

등록 2026.07.09 12:05:12수정 2026.07.09 14:32:24

[테헤란(이란)=AP/뉴시스]이란 수도 테헤란의 광장에서 지난 5월6일 열린 친정부 집회에서 한 남성이 호르무즈 해협의 그래픽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입술이 꿰매진 대형 광고판 앞에서 이란 국기들 흔들고 있다. 2026.07.09

[테헤란(이란)=AP/뉴시스]이란 수도 테헤란의 광장에서 지난 5월6일 열린 친정부 집회에서 한 남성이 호르무즈 해협의 그래픽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입술이 꿰매진 대형 광고판 앞에서 이란 국기들 흔들고 있다.  2026.07.09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9일(현지시간) 미국의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바레인과 쿠웨이트에 위치한 미군 기지들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란혁명수비대는 이날 성명에서 "미국은 모든 합의를 무시하고 이란 남부 연안 여러 지역을 공격했다"며 "일반인을 겨냥해 동부 지역에서 마슈하드로 향하는 두 개의 교량을 공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미군의 공격은) 미국에 대한 투쟁 의지를 강화시킬 뿐"이라며 "이슬람 전사들은 미국의 공격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란혁명수비대는 "보복의 첫 단계로 이란혁명수비대 해군과 항공우주군은 공동 미사일·드론 작전을 통해 적의 공격 직후 쿠웨이트 아리프잔·알리 알살렘, 바레인 자피르·셰이크 이사 지역의 미군 기지 주요 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에 경고한다. 침략이 반복될 경우 우리의 타격은 중동 내 다른 미군 기지로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AP통신은 이날 쿠웨이트와 바레인, 카타르에서 공습경보가 발령됐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7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 오만 해역에서 유조선과 화물선 등 민간 선박 3척을 공격했다. 이란이 정한 항로를 이탈했다는 이유로 알려졌다.

미국은 휴전 양해각서 체결 이후 최대 규모 공습으로 보복했다. 미국은 공습에 앞서 지난달 22일부터 60일간 한시적으로 허용했던 이란산 원유 판매 제재 면제 조치도 철회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같은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정밀유도무기를 동원해 이란의 방공 시스템과 지휘통제망, 해안 레이더 기지, 대함 미사일 기지 등 80여개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합의 위반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란혁명수비대는 보복 조치로 바레인의 미 제5함대 사령부와 쿠웨이트의 알리 알 살렘 공군기지 등을 포함한 중동 내 미군 시설 85곳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다음날인 8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상업 선박을 공격한 이란에 추가 공습을 단행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의 상선 공격에 대한 보복이라며 이란이 추가 공격을 할 경우 상황은 더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그는 이날 "휴전은 끝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가 수시간 뒤 "전쟁으로 돌아간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발언 수위를 낮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