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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365
아이 손·발에 물집…이른 더위에 '수족구병' 비상
이른 무더위에 영유아의 손과 발, 입에 물집이 생기는 수족구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여름철에는 기온과 습도가 높아지면서 장바이러스 감염이 증가해 수족구병 환자가 크게 늘어나는 시기다. 특히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단체생활을 하는 영유아를 중심으로 집단 발생이 흔하게 나타난다. 15일 의료계에 따르면 수족구병은 주로 영유아에게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입 안의 궤양성 병변과 함께 손, 발에 수포성 발진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수족구병은 매년 5월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해 6~9월 사이 유행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109개 의료기관 표본감시 결과 지난달 31일~이달 6일 수족구병 의심 환자는 외래환자1000명당 7.2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4명)과 비교해 2배가 넘는 수치다. 지난달 3~9일 의심 환자 수 1.1명에서 한 달 만에 7배 가까이늘었다. 수족구병은 장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으로 주로 5세 이하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한다. 발열과 함께 손과 발에 발진과 입안에 궤양성 물집이 생기는 것이 대표적인 특징이다. 여름과 초가을에 가장 많이 유행한다. 주로 4세 이하의 소아에게서 발생하기 때문에 어린이 보육시설에서 유행하기 쉽다. 수족구병은 백신이 따로 없으며, 특히 무더위가 지속되는 요즘 영유아의 수족구병 감염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수족구병은 장바이러스의 일종인 콕사키 바이러스 A16의 감염에 의해서 생기며, 뇌수막염이나 뇌염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엔테로바이러스 71 등 다른 바이러스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다. 감염 잠복기는 보통 3~5일로, 감염된 사람의 대변 또는 침, 가래,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는데, 공기를 통해서도 전파되지만 직접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게 일반적이다. 발병 1주일간이 가장 전염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족구병을 앓게 되면 목젖 주변을 포함한 연구개 부위에 점막 궤양이 잘 생기고 혀, 입천장, 잇몸, 입술 등에도 병변이 생길 수 있다. 보통 궤양 크기는 4~8㎜ 정도이고 통증이 매우 심하다. 환아가 영아기보다 어릴 경우 음식을 먹지 못하고 침을 삼키지 못해 많은 침을 흘린다. 또 주로 손등과 발등에 붉은색을 띤 물집 형태의 발진이 생기고 통증이나 가려움증 등 다른 증상은 없다. 대부분 고열이 동반되는데, 해열제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고열이 심하면 열성 경련까지도 나타날 수 있다. 최용재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 회장은 "초기에는 열이 나거나 입안만 헐어서 단순 감기나 구내염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며 "손과 발의 발진은 하루 이틀 뒤에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에 의심 증상이 있다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수족구병은 예방 백신이 없고 항바이러스제 등 특별한 치료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며, 3~7일 이내에 대부분 증상들이 사라지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낫는다. 증상이 심한 급성기에는 입 안 통증 때문에 음식이나 물을 섭취하지 못할 수 있는데, 이 때 탈수, 심하면 쇼크나 탈진 현상이 올 수 있다. 최용재 회장은 "입안이 너무 아파 아이가 먹기 힘들어 할 경우 억지로 먹이기보다는 물, 죽, 미음, 요거트 등 부드럽고 삼키기 쉬운 음식을 조금씩 자주 먹이는 것이 좋다"며 "무엇보다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주훈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전문과 교수는 "아이가 아파하더라도 물을 조금씩 자주 먹여야 하며, 먹는 양이 심하게 감소할 경우에는 병원에 입원해 정맥으로 수액을 충분히 공급해 탈수 현상을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족구병은 침, 콧물, 대변, 손 등을 통해 쉽게 전파될 수 있다. 특히 함께 생활하는 형제자매는 감염 위험이 높으므로 손 씻기를 철저히 하고 장난감, 수건, 식기 등을 함께 사용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성인도 수족구병에 걸릴 수 있다. 다만, 성인은 면역력이 있어 증상이 약하거나 없을 수도 있지만, 손발의 발진이나 입안 통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아이를 돌보는 보호자 역시 손 씻기 등 개인위생에 신경 써야 한다. 등원은 열이 없고 전신 상태가 회복돼 일상생활이 가능할 경우 고려할 수 있다. 다만 회복 이후에도 일정 기간 바이러스가 배출될 수 있는 만큼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며, 기관의 지침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주훈 교수는 "수족구병은 전염성이 심하기 때문에 증상이 있거나 발병 후 1주일간은 다른 영유아들과의 접촉하지 않아야 하고 예방을 위해서는 손을 잘 씻는 등 평소 위생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족구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종류가 여러 가지이기 때문에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다시 걸릴 수 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7~10일 정도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호전되지만 개인에 따라 회복 속도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최용재 회장은 "수족구병은 대부분 잘 회복되는 질환이지만, 영유아는 탈수가 쉽게 발생하고 드물게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며 "아이가 물도 마시지 못하거나 평소보다 심하게 처지고 고열이 지속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소아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을 방문해 달라. 무엇보다 손 씻기와 개인위생 관리가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라고 말했다.
"SNS 2시간 이상 쓰는 청소년, 우울 증상·행복감 저하 위험 높아"
하루 2시간 이상 소셜미디어(SNS)를 사용하는 청소년이 사용 시간이 적은 청소년보다 우울 증상을 더 많이 경험하고 삶의 행복도가 낮아질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1일(현지 시간) 호주 머독 어린이 연구소(MCRI)와 난디 비자야쿠마르 디킨 대학교 박사 연구팀은 해당 연구 결과를 호주 의학 저널에 게시했다. 연구팀은 아동-성인 전환 연구(CATS)에 참여한 1195명의 아동을 9세부터 19세까지 추적 관찰했다. 2012년 1차 조사를 진행한 이후 2022년 11차 조사까지 매년 추적 조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12~18세 시기의 SNS 사용 시간과 13~19세 시기의 우울증, 불안, 행복감 등 정신 건강 자료를 나타내는 4차~11차 조사 결과를 집중 분석했다. 연구 결과 하루에 2시간 이상 SNS를 사용한 청소년은 1시간 미만 이용한 청소년에 비해 다음 해 우울 증상이 심화하고 행복도가 저하될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0명당 우울 증상 위험은 6.3명으로 나타났고, 행복감 저하 위험은 4.9명으로 드러났다. 위험 증가 폭이 크지는 않았지만 12~13세 여학생에서 영향이 가장 두드러졌다. 연구를 이끈 비자야쿠마르 박사는 "청소년 초기에는 SNS 사용량이 많을수록 1년 후 정신 건강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더 높게 나타났다"며 "개인별 위험 증가는 크지 않지만 많은 청소년이 노출된다는 점에서 공중보건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소년 초기가 개입하기에 가장 중요한 시기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잔 소여 MCRI 교수 또한 "SNS가 청소년 정신 건강에 미치는 여향에 대한 우려는 전 세계적인 논쟁을 불러일으켰다"며 "연령에 맞는 사용 제한, 더 나은 교육 프로그램, 더욱 명확한 부모 지도가 필요하다"고 개선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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