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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번 달고 잠실 마운드 선 젠슨 황, 힘차게 시구…"치맥 최고, 고 코리아!"

등록 2026.06.07 17:15:54수정 2026.06.07 17: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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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두산 회장, 96번 달고 시타자로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7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 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 앞서 시구를 하고 있다. 2026.06.07.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7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 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 앞서 시구를 하고 있다. 2026.06.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93번이 새겨진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잠실 마운드에 서서 힘차게 공을 뿌렸다.

두산 베어스 구단주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96번이 적힌 유니폼을 착용하고 타석에 섰다.

황 CEO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두산과 키움 히어로즈 경기의 시구자로 나섰다.

지난 5일 입국한 황 CEO는 숨 가쁘게 방한 일정을 소화하는 중에 KBO리그 경기 시구 행사에도 참여했다.

이날 오후 4시10분께 잠실구장에 도착한 황 CEO는 박 회장과 인사를 나눈 후 취재진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이후 2층의 귀빈실에서 방명록에 사인한 뒤 박 회장과 짧게 이야기를 나눴다.

황 CEO는 두산 외국인 투수 잭 로그로부터 시구 지도를 받았다. 시타 지도는 두산 주장 양의지가 맡았다.

이날 황 CEO의 시구를 기념해 잠실구장 중앙 출입구 위쪽에는 '웰컴 엔비디아'와 '우리의 파트너십은 모두 여기서 시작된다(Our Partnership - It All Starts Here)'가 적힌 대형 현수막이 내걸렸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7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 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 앞서 시구를 하고 있다. 2026.06.07.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7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 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 앞서 시구를 하고 있다. 2026.06.07. [email protected]

경기 시작에 앞서 황 CEO가 시구자로 소개되자 관중석에서는 커다란 함성이 쏟아졌다.

마스코트 철웅이의 안내를 받으며 그라운드에 들어선 황 CEO는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를 한 후 박 회장과 기념 사진을 찍었다.

마이크를 잡은 황 CEO는 "코리아"를 외친 후 "이곳에 와서 좋다. 나와 나의 가족, 엔비디아를 환영해 준 한국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엔비디아와 한국의 게임 산업은 함께 성장할 것"이라며 "한국에 와서 많은 파트너들과 만났고, 치킨도 즐겼다"고 말했다.

황 CEO는 "치맥(치킨+맥주)보다 좋은 것은 없다"며 웃은 후 "고 코리아(Go Korea)"를 외쳤다.

인사를 마친 뒤 가볍게 어깨를 푼 황 CEO는 힘차게 공을 던졌다. 공은 박 회장의 머리 위로 날아갔고, 이날 주전 포수로 나선 양의지가 일어나 공을 받았다.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7일 오후 잠실구장에 도착한 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6.07jinxiju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7일 오후 잠실구장에 도착한 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황 CEO는 시구를 마친 후 박 회장과 포옹을 나누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후 관중석에 모습을 드러낸 황 CEO는 엔비디아 임직원이 자리한 1루측 탁자석으로 향했다. 관중들의 사진과 사인 요청에 응한 CEO는 맥주 잔을 들며 건배를 권유했고, 자신도 한 모금을 들이켰다.

황 CEO가 이날 사용한 등 번호는 엔비디아의 창립연도인 1993년을 의미한다. 박 회장은 두산 창립연도(1896년)에 착안해 96번을 달았다.

박 회장과 황 CEO과 공개석상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각 기업의 헤리티지를 서로 존중하면서, 앞으로의 미래 협력 관계를 설정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는 평이다.

평소 야구 팬으로 알려진 황 CEO는 2024년에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대만프로야구(CPBL)에서 시구자로 나서기도 했다.

방한 3일차인 황 CEO는 이날 낮 서울 을지로의 유명 평양냉면집 우래옥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점심 식사를 했다.

이후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등 국내 주요 게임사 관계자들과 만난 황 CEO는 시구를 마친 뒤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깐부치킨에서 만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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