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동시선거 시작…에르도안, 21년 장기집권 길 열리나
오늘 대선·총선 함께 진행 중…야당 선전 여부 관건
결선투표 갈 경우 에르도안 재선 장담 쉽지 않을 수도

【이스탄불=AP/뉴시스】터키 대선 투표를 하루 앞둔 23일(현지시간) 이스탄불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한 대통령의 선거 유세가 열린 가운데, 그의 지지자들이 손을 흔들며 환영하고 있다. 2018.06.24.
현 상황에서는 지난 16년간 권력을 장악해온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재선 성공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 5년의 임기를 더하면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최대 2033년까지 장기집권이 가능해진다.
BBC등 외신에 따르면, 터키 전역의 약 6000만명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동시선거는 이날 오전 8시에 시작해서 오후 5시(한국시간 오후11시)까지 진행된다.
대선에는 정의개발당(AKP)을 이끄는 에르도안 대통령을 비롯해 제1야당 '공화인민당'(CHP) 소속 무하렘 인제(54) 의원, 신생 정당인 좋은당(IP) 대표 메랄 악셰네르(61) 전 내무장관 등 6명이 출마했다.
특정 대선후보가 과반 이상 득표하면 당선이 이날 결정된다. 그러나 과반 득표에 미달하면 1·2위 득표자가 다음 달 8일 결선 투표를 벌인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나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의 당선이 우세하다. 그러나 과반 득표에 미달할 경우 2위 득표 예상자인 CHP 인제 의원과의 양자 대결을 벌일 경우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에르도안은 선거전에서 지난 15년간의 정권 운영의 실적을 어필해왔다. 그는 터키 최대 도시인 이스탄불의 시장을 거쳐 2003년부터 2014년까지 11년간 의원내각제에서 국정 최고 책임자인 국무총리를 역임했으며, 2014 첫 대통령 직선제에서 당선된 후 16년에 걸쳐 터키 권좌를 지키고 있다.
또 지난해 4월 개헌을 통해 총리직을 폐지하고 대통령에게 권한을 집중하는 대통령 중심제로 변경했기 때문에 에르도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최대 2033년까지 장기집권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그러나 야당 측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지난 2016년 쿠데타 미수 이후 테러대책을 빌미로 야당 정치인과 언론인 등 비판세력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며 비난하고 있다.
CHP 인제 의원은 지난 23일 이스탄불에서 열린 마지막 선거 유세에서 "에르도안이 당선되면 여러분들의 전화통화는 도청되고 공포정치는 계속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총선에서는 모두 600명의 의원을 선출한다. 총선에서도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끄는 AKP가 과반 의석을 획득할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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