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 올해 등록금 5% 인상…17년 만에
20일 2차 회의서 학부 등록금 5% 인상 결정
![[서울=뉴시스] 한국외국어대학교 전경 (사진=한국외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12/13/NISI20241213_0001728104_web.jpg?rnd=20241213141324)
[서울=뉴시스] 한국외국어대학교 전경 (사진=한국외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한국외국어대학교가 17년 만에 학부 등록금 인상을 결정했다.
20일 한국외대에 따르면 이 대학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는 이날 2차 회의를 열어 올해 학부 등록금을 전년 대비 5% 올리기로 의결했다.
한국외대는 2009년부터 2024년까지 등록금 동결 기조를 유지해 왔는데, 대학 측은 이로 인한 재정 결손이 커져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한국외대 측은 "2025학년도 등록금 인상분은 학교의 실험·실습 시설을 포함한 교육 환경 인프라 개선 및 신설학과(부) 투자 등 학생들의 대학 생활 및 교육 여건 향상에 두루 쓰일 계획"이라며 "관련 내용 역시 총학생회와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외대 학생들은 장기적인 대책과 법인 투자 확대 약속 없는 인상안 강행에 동의할 수 없다며 인상에 강하게 반발해 왔다.
교육부는 그간 직전 3개 연도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1.5배 이하로 등록금을 인상하도록 상한을 정하고, 등록금 인상 대학에는 국가장학금 Ⅱ유형을 지원하지 않는 방식으로 등록금 동결을 유도해 왔다.
그러나 대학들은 재정난을 이유로 국가장학금 지원을 포기하고서라도 인상을 결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앞서 서강대(4.85%), 국민대(4.9%), 한신대(5.3%), 이화여대(3.1%)가 인상을 결정했고 고려대는 법정 상한선인 5.49%, 연세대와 성균관대, 한양대 등이 5%대 안팎의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수도권 사립대 중 동결은 한성대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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