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시대가 바뀌었다"…연봉 높은데 '저녁이 있는' 판교 기업 방문
경기도, 50여개 기업 대상 주4.5일제 도입
![[수원=뉴시스] 7일 오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주)브레인벤쳐스를 방문해 현장 직원 및 재택근무 중인 직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2025.02.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07/NISI20250207_0001765328_web.jpg?rnd=20250207151009)
[수원=뉴시스] 7일 오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주)브레인벤쳐스를 방문해 현장 직원 및 재택근무 중인 직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2025.02.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하루 6시간 근무에도 매출 상승과 높은 직원 만족도를 보이는 판교 AI 스타트업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7일 찾아 주 30시간 근무제 성과를 살폈다.
이날 도에 따르면 해당 기업 직원들은 하루 6시간 근무한다. 주52시간 근무제에 비하면 거의 절반 수준인 주30시간제를 시행하는 셈이다.
직원들은 오전 9~10시 출근(유연출근제)해 오후 4시 전후 퇴근한다. 회사 측은 주30시간 근무에도 불구, 직원 연봉은 업계 평균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0년 설립 이후 기업의 매출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김원회 대표를 비롯한 기업 관계자 6명과 함께 간담회를 하면서 노동시간 단축이 기업과 직원에 어떤 효과를 미쳤는지 들었다.
김원회 대표는 "기업초기부터 현재의 정책(주30시간, 재택근무, 유연출근제 등)을 시행했는데, 좋은 성과가 나오고 있다. 늦게까지 남아 있는 게 (회사에 대한)신뢰의 지표가 아니다. 오전 10시~오후 2시의 '코어타임'에 같이 모여서 일하면 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직원들도 간담회에서 "(현재의 제도로)출퇴근 피로도가 줄어들면서 인재 유치에도 상당히 좋다"거나 "직원대상 조사결과, 제도의 만족도가 높았고, 결과적으로 우리 회사는 퇴직율이 낮다"고 했다.
또한 "근무시간은 줄어도 생산성은 올라가더라. 우리회사 매출이 보여준다" "다른 회사에 있을 땐 상상할 수 없던 제도인데, 지금 회사를 다니면서 결혼도 하게 됐다. 저출산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도 했다.
이에 김 지사도 공감하며 "과거 노동집약적으로 근로시간을 길게 해 생산성을 높이던 시대가 있었다. 그러나 이제 시대가 바뀌었다. 시대변화를 잘 읽어야 한다"며 "이제는 노동에서 양보다는 질이 중요해졌다. 노동의 질은, 애사심, 충성심, 통제가 아닌 동기부여 등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주4.5일제와 유연근무제 등을 통해 일과 삶의 양립(워라밸)이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기업의 생산성 뿐 아니라 저출산 문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노동시간 단축을 위한 '주 4.5일제' 도입을 지난해 8월 후반기 중점 과제 중 핵심으로 제시했다. '주 4.5일제'는 격주 주4일제, 주35시간제, 매주 금요일 반일근무 가운데 하나를 노사합의로 선택해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제도다. 근무시간 단축에 필요한 임금은 공공이 지원한다.
도는 올해부터 도내 5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주4.5일제 시범 사업을 도입한다. 임금 축소 없는 근로시간 단축을 위해 1인당 생활임금 수준의 장려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기업이 노동생산성을 유지하며 제도를 도입할 수 있도록 업무프로세스, 생산 공정 개선 등 컨설팅도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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