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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작년 영업익 1조 첫 돌파…'배그'로 새 역사

등록 2025.02.11 16:5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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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누적 매출 2조7098억, 영업익 1조1825억

펍지 IP 성장…5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 20%

5년 내 전사 매출 7조, 기업가치 2배 달성 목표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크래프톤이 창사 이래 최초로 지난해 누적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누적 매출 2조7098억원, 영업이익 1조1825억원, 당기순이익 1조3026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 41.8%, 영업이익 54%, 당기순이익 119.3%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잠정 실적이다.

펍지(PUBG) 지식재산권(IP)의 꾸준한 성장과 지속 가능성을 바탕으로 5년간 매출은 연평균 성장률 20%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6176억원, 영업이익 2155억원, 당기순이익 491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5.5%, 31.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펍지: 배틀그라운드' PC·콘솔은 서비스 무료화 전환 이후 지난해 최대 동시접속자 89만명을 달성하며 견조한 트래픽 상승세를 유지했다. 아울러 다양한 브랜드와의 IP 협업 효과에 힘입어 PC·콘솔 부문 합산 매출이 연간 1조원 수준의 규모로 대폭 성장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 또한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해 전체 모바일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35.7% 올랐다. 인도 등 신흥 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전 지역에서 인기가 꾸준히 확대 중이라고 크래프톤은 전했다.

[서울=뉴시스] 크래프톤이 독일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 2024'에서 '다크앤다커 모바일', '인조이(inZOI)', 'PUBG: 배틀그라운드' 등 3개 작품을 출품한다고 3일 밝혔다. (사진=크래프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크래프톤이 독일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 2024'에서 '다크앤다커 모바일', '인조이(inZOI)', 'PUBG: 배틀그라운드' 등 3개 작품을 출품한다고 3일 밝혔다. (사진=크래프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에는 '빅(Big) 프랜차이즈 IP의 확보'를 위한 공격적인 제작 투자를 진행한다. 이를 통한 계단식 성장으로 향후 5년 내 전사 매출 7조원, 기업가치 2배를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공개했다.

크래프톤은 펍지 IP를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아, 모든 팬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프랜차이즈 전반에 걸쳐 확대한다. 또 펍지 IP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게임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과 다양한 플랫폼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주요 전략 라인업으로는 ▲인조이(inZOI) ▲다크앤다커 모바일(DARK AND DARKER MOBILE) ▲서브노티카 2(Subnautica 2) ▲딩컴 투게더(Dinkum Together) 등을 제시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중심으로 글로벌 게임 산업의 미래 혁신을 위한 계획도 밝혔다. 크래프톤은 엔비디아, 오픈AI와의 지속적이고 긴밀한 협력을 통해 CPC(Co-Playable Character: 협동 플레이 가능한 캐릭터) 등 AI 기술 고도화로 새로운 게임성을 글로벌 게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주요 전략 국가인 인도에서는 BGMI의 강력한 입지를 바탕으로, 대형 신규 콘텐츠 및 지역별 공략을 강화해 유저 기반을 확장하고, 지역에 맞는 신작 퍼블리싱 확대 및 다양한 신사업 기회 발굴로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펍지 IP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키는 동시에, 새로운 프랜차이즈 IP 발굴에도 박차를 가하며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단순히 게임을 개발하는 회사를 넘어 AI 기술로 미래의 게임 경험을 창조하고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생태계를 확장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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