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김동춘 LG화학 사장 "나프타 수급 불안…러시아산 추가도 어려워"
중동 긴장 고조로 원료 수급 불확실성 확대
러시아산 나프타 추가 확보도 사실상 제한
31일 주총 행동주의 펀드 요구 안건은 부결
![[현장] 김동춘 LG화학 사장 "나프타 수급 불안…러시아산 추가도 어려워"](https://img1.newsis.com/2026/03/31/NISI20260331_0002098275_web.gif?rnd=20260331112112)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현재 나프타 수급이 원활한 상태가 아닙니다. 이 때문에 전남 여수 공장 3개 중 1개는 이미 가동을 중지했습니다."
김동춘 LG화학 사장은 31일 오전 정기 주주총회 이후 나프타 수급 상황을 묻는 질문에 "시장 상황을 보면서 대응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프타는 석유화학 제품 생산의 핵심 원료로, 최근 중동 전쟁에 따른 수급 불균형이 심각한 상황이다.
LG화학은 지난 23일 나프타 수급 차질로 지난 23일부터 여수 2공장 가동을 멈춘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사장은 "여수 2공장 가동을 완전히 멈추는 것은 아니"라며 "수급과 시장 상황을 보며 (향후 가동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유희석 기자 =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 마련된 LG화학 정기 주주총회장 모습. 2026.03.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31/NISI20260331_0002098277_web.jpg?rnd=20260331112202)
[서울=뉴시스] 유희석 기자 =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 마련된 LG화학 정기 주주총회장 모습. 2026.03.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LG화학은 지난 30일 정부와의 공조로 러시아산 나프타 2만7000톤을 확보해, 충남 대산석유화학단지로 들여왔다.
하지만 국내 수요를 감안하면 3~4일 정도 버틸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저도 추가 구입은 어려운 상황이다.
김 사장은 "미국 제재 허용 범위 내에서 (러시아산 나프타) 일부 물량을 확보했지만 추가 구입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쟁 영향으로 업황을 예측하기 쉽지 않다"며 "매일 시황을 점검하며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기차 시장 둔화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LG화학이 미래 성장축으로 삼은 배터리 소재 사업은 수요 둔화 영향으로 성장 속도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김 사장은 "전기차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은 맞다"며 "회복 시점에 맞춰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https://img1.newsis.com/2026/03/31/NISI20260331_0002098276_web.gif?rnd=20260331112141)
[서울=뉴시스]
한편 이날 주주총회 현장은 시작 전부터 긴장감이 감돌았다.
영국계 행동주의 펀드 팰리서 캐피탈이 지배구조 개선과 자본 배분을 요구하며 주주제안을 제출했기 때문이다.
LG화학 임직원들은 주주 이외 외부인의 주총장 출입을 엄격히 통제했고, 주주들의 표정에도 긴장감이 서려 이었다.
팰리서는 이번 주총에서 지분 0.65%를 바탕으로 ‘권고적 주주제안 제도’ 도입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LG에너지솔루션 지분 추가 매각과 자사주 매입·소각, 경영진 보상 구조 개선 등을 제시했다.
하지만 약 35% 지분을 보유한 ㈜LG와 국민연금 등 주요 주주가 반대하면서 관련 안건은 모두 부결됐다.
이날 재무제표 승인과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 삭제, 감사위원 분리선출 인원 확대 등 나머지 안건은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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