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종전에 AI 전력 특수까지…두산에너빌리티, 올해 '1조 클럽' 복귀 청신호
美·이란 종전 전후 중동 지역 건설공사 계약 체결
불확실성 완화 시 에너지 인프라 추가 수주 기대
1Q 영업익 전년비 64% 증가…1조원대 회복 전망
AI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로 가스터빈 사업 성장세
![[서울=뉴시스] 두산에너빌리티 스팀터빈. (사진=두산에너빌리티) 2026.05.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27/NISI20260527_0002146206_web.jpg?rnd=20260527145101)
[서울=뉴시스] 두산에너빌리티 스팀터빈. (사진=두산에너빌리티) 2026.05.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중동 전후 복구 및 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가 예상되면서, 올해 영업이익 '1조 클럽' 복귀를 노리는 두산에너빌리티의 성장 엔진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중동 지역에서 수조원대 대형 발전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며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달 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약 8400억원 규모의 열병합발전소 건설공사를 따낸 데 이어 지난 15일에는 한국서부발전 컨소시엄과 약 5300억원 규모의 오만 두큼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업계에서는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에 합의하면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완화될 경우 에너지 인프라 투자 역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중동 국가들이 산업 다각화와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대형 발전 프로젝트를 지속 추진하고 있는 만큼 두산에너빌리티의 추가 수주 기회도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적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3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발전설비 사업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영향이다.
시장에서는 현재의 수주 흐름이 이어질 경우 두산에너빌리티가 지난 2024년 이후 2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 1조원대를 회복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중동뿐 아니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소형모듈원전(SMR)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히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SMR 기업인 뉴스케일 파워와 테라파워 등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핵심 기자재 공급망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영국 롤스로이스 SMR 프로젝트의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되며 글로벌 SMR 공급망 내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대미투자특별법 시행 이후 한미 원전 협력이 구체화되면 미국 내 신규 원전 건설 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가스터빈 사업도 성장세가 가파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1분기에만 국내 3건, 북미 데이터센터향 7건 등 총 10기의 가스터빈을 수주했다.
업계에서는 AI 데이터센터 건설이 본격화되면서 오는 2030년까지 가스터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 확산으로 전력 인프라 중요성이 과거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며 "두산에너빌리티는 중동 발전사업과 원전, 가스터빈을 모두 보유한 만큼 글로벌 전력 투자 확대의 대표적인 수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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