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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환율, 고유가에 1달러=160엔대 중반 하락 출발

등록 2026.06.17 09:4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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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환율, 고유가에 1달러=160엔대 중반 하락 출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17일 미국과 이란 간 종전협상 양해각서 체결로 국제 유가가 하락했지만 여전히 이란전쟁 전보다는 높은 수준이기에 에너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일본의 교역 조건 악화를 우려한 엔 매도, 달러 매수로 1달러=160엔대 중반으로 내려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60.39~160.41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17엔 하락했다.

종전 양해각서에 따라 이란이 즉각 원유와 연료 판매에 들어가게 됐다. 원유 공급이 회복한다는 기대감이 높아짐에 따라 WTI 7월 인도분은 배럴당 8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그래도 아직 이란전쟁 이전보다는 비싼 수준이어서 일본 무역수지 악화를 경계하는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이란군 통합최고사령부는 16일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 공격을 중단하지 않으면 강력한 보복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는 동맹 관계인 이란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휴전 위반 시 향후 대미 협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장했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에 대한 불투명감이 남은 게 엔화 환율에는 부담을 주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37분 시점에는 0.15엔, 0.09% 내려간 1달러=160.37~160.38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17일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보다 0.09엔 밀린 1달러=160.41~160.42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16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3거래일째 속락, 15일 대비 0.10엔 내린 1달러=156.40~160.50엔으로 폐장했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저금리 엔을 팔고 달러를 사는 거래가 활발했다. 유가 하락으로 유로 등에 대해서는 달러 매도고 출회했다.

종전 합의가 계속 호재로 작용하면서 WTI 7월 인도분은 일시 3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유가 하락으로 미국 경기 악화 우려가 후퇴하면서 다우존스 지수는 5만1999까지 뛰어올라 다시 최고치를 찍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17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하락하고 있다. 오전 9시35분 시점에 1유로=186.26~186.28엔으로 전일 대비 0.48%, 0.25엔 내렸다.

일본은행이 전날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에서 1.0%로 올렸지만 물가상승율을 적용한 실질금리는 아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유럽과 금리차가 엔 매도, 유로 매수로 이어졌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 상승하고 있다. 오전 9시35분 시점에 1유로=1.1614~1.1615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19달러, 0.16% 올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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