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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戰 그 후]美·이란, 종전 MOU 공개…외신 "핵심 쟁점 해결 못해"

등록 2026.06.18 16:53:23수정 2026.06.18 18: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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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에 서명한 장소가 107년 전 제1차 세계대전을 종결한 베르사유 조약이 체결된 곳과 동일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역사적 배경이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17일(현지 시간) 베르사유궁에서 이란과의 종전 MOU에 서명하는 모습.<사진출처: 백악관> 2026.06.18

[서울=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에 서명한 장소가 107년 전 제1차 세계대전을 종결한 베르사유 조약이 체결된 곳과 동일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역사적 배경이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17일(현지 시간) 베르사유궁에서 이란과의 종전 MOU에 서명하는 모습.<사진출처: 백악관> 2026.06.18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 14개 조항 전문을 공개한 가운데 외신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언과 달리 핵심 쟁점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영국 BBC는 "MOU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그 밖의 거의 모든 사안에 대해 최종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합의에 해당한다"며 "양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목표인 이란의 핵무기 개발 영구 차단을 달성하는 최종 합의에 이르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점을 확인해준다"고 보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합의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포괄적 공동 행동 계획(JCPOA)'보다 더 나은 것으로 포장하려 해왔고 자금 문제를 이란에 더 강경한 태도를 취했다는 주장에 활용해왔다"면서 "합의문 문구는 미국이 결국 이란에 일부 금액을 지급할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BBC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초기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이란의 헤즈볼라 등 역내 대리 세력 지원 차단을 언급했지만 합의문에서 이 세력은 거의 언급되지 않았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우선순위라고 밝혔던 이란 미사일 프로그램도 자세히 다루지 않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영국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은 핵과 탄도미사일을 제거하고 헤즈볼라와 하마스를 포함한 역내 대리세력 지원을 끝내도록 하겠다는 최대주의적 목표를 가지고 이란과 전쟁을 시작했다"면서 "그는 이란이 핵폭탄을 만들지 않겠다는 약속과 추가 핵 논의 약속만 얻은 채 전쟁에서 빠져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전 대통령 보다 훨씬 더 큰 규모의 자산 이전과 금융 유인책을 정당화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며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사이의 레바논 휴전 지지,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의 미래를 논의하도록 허용하는 내용까지 포함됐다"고 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이란은 핵무기를 조달하거나 개발하지 않을 것임을 재확인한다'는 8항에 대해 "핵 프로그램을 직접 다루는 유일한 조항인데 주요 쟁점은 모두 모호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란이 핵물질을 계속 보유할 것인지 핵시설은 모두 폐쇄해야 하는지 우라늄 농축은 계속 허용되는지 다음 협상에서 해결해야 할 수많은 문제를 남기고 있다"고 했다.

NYT는 "미국의 봉쇄 해재는 이란인들에게 즉각적인 승리지만 미국은 핵 협상에서 핵심 지렛대 하나를 잃게 된다"며 "이는 이란이 버티며 60일 협상을 몇 달 또는 몇 년으로 늘릴 유인을 갖게 된다는 뜻일 수 있다"고도 짚었다.

미국 CNN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겠다고 동의한 것이기 때문에 승리라고 주장할 것"이라며 "그러나 핵 문제의 세부 사항과 이란이 원자력 발전을 추구할 능력은 이번 합의에서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문구는 JCPOA에 담겼던 표현만큼 강하지 않다. 당시 JCPOA에서 이란은 “어떤 상황에서도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추구하거나 개발하거나 획득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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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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