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그세스 "나토, 독자적으로 방어 가능한 '나토 3.0'으로 탈바꿈해야"
"유럽 대륙 방어는 나토 동맹국들이 주도해야"
위기 발생 시 유럽에 대한 '군사 지원 축소' 분명히 해
![[브뤼셀(벨기에)=AP/뉴시스]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18일 브뤼셀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그는 유럽 동맹국들이 유럽 대륙 방어를 주도해야 하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를 "강력한 군사동맹"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2026.06.18.](https://img1.newsis.com/2026/06/18/NISI20260618_0001349014_web.jpg?rnd=20260618165640)
[브뤼셀(벨기에)=AP/뉴시스]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이 18일 브뤼셀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그는 유럽 동맹국들이 유럽 대륙 방어를 주도해야 하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를 "강력한 군사동맹"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2026.06.18.
[브뤼셀(벨기에)=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18일 유럽 동맹국들이 유럽 대륙 방어를 주도해야 하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를 "강력한 군사동맹"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헤그세스는 이날 나토 국방장관회의에서 32개국으로 구성된 나토는 어떤 위협도 막을 수 있는 '나토 3.0'으로 재정비돼야 한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그의 발언은 나토 동맹국들 중 어느 한 국가가 공격을 받더라도 미국은 더이상 동맹국들에게 특정 군함과 항공기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지 몇주 만에 나왔다. 유럽 동맹국들과 캐나다는 이러한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 고민하고 있다.
헤그세스는 "'나토 3.0'은 냉전 이후 (나토가)유럽 대륙에서 진정한 군사 능력을 갖춘 강력한 군사동맹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이는 유럽이 실질적 억지력을 갖춰 재래식 방어를 주도해야 함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미국은 2027년 자국 방위에 1조5000억 달러(2295조7500억원)를 투자할 것이며, 이는 미국이 "자유의 무기고"를 건설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 세계에 보내는 것이라고 헤그세스는 말했다.
그는 "이 무기고는가 "미국과 미국의 이익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나토와 동맹국의 힘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유럽의 동맹국들은 유럽 대륙의 방어를 위해 강력한 의지를 보야야 한다"고 덧붙였다.
6월3일 미국이 위기 상황이 닥치더라도 항공모함을 더 이상 공급하지 않고 함정과 공중급유기, 수십대의 전투기 등을 지원하지 않겠다는 신호를 보낸 후 미국 출신인 나토 최고 연합군 사령관은 유럽 방어를 위한 백업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과 갈등이 발생할 경우 두 가지 동시다발적인 분쟁을 계획할 수 있어야 하며, 더 많은 군사 자원을 확보하기를 원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나토의 집단안전보장(창설 조약 제5조)에 따라 32개 동맹국은 어느 한 회원국에 대한 공격을 모든 회원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기로 돼 있다. 이에 따라 군사 지원 제공이 의무화는 아니지만, 많은 회원국들이 군사 지원을 할 가능성이 크다.
본질적으로 미국은 동맹국이 제5조를 발동할 경우 도움이 될 수 있는 규모를 축소하고 있다. 미국은 나토에서 가장 큰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다. 나토 억지력의 핵심인 핵무기를 유럽에서 철수할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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