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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리어트 허가" 트럼프 약속, 아직 정치적 선언일 뿐

등록 2026.07.09 08:04:28

2024년 독일 생산 계획 첫 발표 뒤

2027년에서 첫 미사일 인도 예정

복잡한 부품 공급망 구축 선결돼야

[앙카라=AP/뉴시스]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오른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8일(현지시각) 회담했다. 트럼프가 이날 우크라이나에게 패트리어트 미사일 생산 면허를 주겠다고 약속했다. 2026.7.9.

[앙카라=AP/뉴시스]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오른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8일(현지시각) 회담했다. 트럼프가 이날 우크라이나에게 패트리어트 미사일 생산 면허를 주겠다고 약속했다. 2026.7.9.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8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가 가장 원해온 패트리어트 요격 미사일 생산 면허를 주겠다고 밝혔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그러나 우크라이나가 실제로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생산하기까지 몇 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현재로선 트럼프의 발언이 정치적 선언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어려운 부분이 이제부터 시작된다.

패트리어트 시스템은 복잡하고 제조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

또 패트리어트 시스템을 생산하는 미국의 RTX나 록히드마틴 중 어느 쪽과 손잡고 요격미사일을 제조할 우크라이나 기업이 어디가 될지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우크라이나에 공장이 지어지면 그곳은 즉시 러시아의 최우선 표적이 될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오랫동안 서방 동맹국들에 더 많은 패트리어트 요격미사일을 요구해 왔지만, 세계 재고는 전 세계 곳곳의 여러 분쟁으로 심각한 압박을 받고 있다.

특히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전쟁은 비축분을 소진시키는 동시에, 이란이 보복 공격의 표적으로 삼은 페르시아만 국가들의 수요를 끌어올렸다.

이에 대응해 젤렌스키는 워싱턴에 패트리어트 요격미사일 생산 면허를 우크라이나에 부여해 달라고 촉구해 왔다. 미국이 생산 면허를 준 나라는 독일과 일본뿐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국이 서방 군대들보다 조달과 생산에서 더 빠르게 움직일 수 있음을 자신한다.

그러나 노르웨이 국방연구소 파비안 호프만 선임연구원은 2024년 처음 발표된 독일의 패트리어트 생산 계획에 따라 생산되는 첫 미사일이 2027년에 독일군에 인도될 예정임을 지적하면서 "우크라이나가 12개월 안에 생산할 수 있다면 매우 놀랄 일“이라고 말했다.

미국 무기의 외국 이전과 무기 생산 면허를 발급하는 일은 미 국무부가 담당한다. 다만 국가 안보상의 비상사태가 있을 경우 대통령이 국무부의 심사를 면제할 수 있다.

면허를 확보한 뒤에도 생산 체계를 갖추는 것은 기술적으로 까다로운 과정이다. 수많은 하청업체들이 제조하는 복잡한 부품들을 조립해 만드는 패트리어트 요격미사일을 생산하려면 우크라이나에 부품 공급망이 구축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세르히 혼차로우 우크라이나 방위산업협회 사무총장은 트럼프의 발표를 추가 군사 원조 약속이라기보다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지를 알리는 정치적 신호에 가깝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방위산업계는 이미 자체 개발한 방공 대안들을 만드는 작업을 이미 시작한 상태다.

공격용 드론과 플라밍고 순항미사일로 알려진 우크라이나 방산업체 파이어포인트가 국산 미사일 방어 시스템 생산 계획을 발표했으며 복잡한 부품을 놓고 유럽 제조사들과 협상을 시작했다.

파이어포인트의 계획은 미사일 한 발에 370만 달러 이상이 들 수 있는 패트리어트보다 저렴한 요격미사일을 만드는 것이다. 이 회사는 표적으로 유도하는 첨단 탐색기만 확보하면 그 시스템에 사용할 수 있는 미사일을 이미 생산해 비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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