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연료난, 일시적인 현상"…러 부총리 "오늘부터 경유 수출 금지"
등록 2026.07.09 10:49:37수정 2026.07.09 11:18:25
"우크라, 러 경제 타격해 사회 전반에 불안·초조함 확산 시도"
"러 에너지 시스템 안전 여유는 세계 최고…우크라 성공 못해"
러 교통장관 "교통 시스템 안정적…승객·화물 운송 정상 운영"
![[모스크바=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일(현지시각) 비공개 장소에 있는 러시아군 통합 그룹 지휘소 가운데 한 곳을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러시아 대통령실이 제공한 사진이다. 2026.7.4.](https://img1.newsis.com/2026/07/04/NISI20260704_0001401166_web.jpg?rnd=20260704063409)
[모스크바=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일(현지시각) 비공개 장소에 있는 러시아군 통합 그룹 지휘소 가운데 한 곳을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러시아 대통령실이 제공한 사진이다. 2026.7.4.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연료난은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 사회 전반에 불안과 초조함을 퍼트리려는 우크라이나의 시도는 실패할 것이라고도 했다.
타스통신과 이즈베스티야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연료·운송 부문 운영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내각 회의를 주재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경제를 타격하려 하는 것은 분명하다"며 "더 큰 목표는 사회 전반에 불안과 초조함을 퍼뜨리는 데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적이 우리 경제를 흔들고 사회 불안을 조성하려고 하지만 결국 그런 시도는 실패할 것"이라며 "러시아 에너지 시스템의 안전 여유(margin of safety)는 매우 크고 세계 최고 수준 가운데 하나다. 우크라이나는 성공할 수 없다"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연료 부족은 분명히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이는 크름을 포함한 남부 지역 시민들의 휴가철을 방해하려는 적의 공격과도 맞물려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형 수직통합 에너지기업들과 협력해 그들이 제품을 자사 유통망과 자사 주유소안에 붙들어 두지 않고 독립 주유소에도 필요한 물량을 공급하도록 합의해야 한다"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크름반도에 대한 신속한 공급 재개도 주문했다.
그는 연료난을 겪고 있는 크름반도에 대해 "이제는 '검토할 준비가 있다'는 식의 표현이 아니라 '검토하고 가능한 빨리 결정한다'고 명확히 하자. 더 끌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치안, 안보 기관의 연료 수요를 충족하는 건 당연하지만 시민들이 과도한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내수 시장 안정을 위해 정유소 정기 정비 일정을 뒤로 조정하고, 생산 설비 가동률을 끌어올려 추가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어 "오늘부터 경유 수출을 금지했으며, 이를 통해 국내 공급 물량을 늘리려 한다"고 했다.
그는 "7월부터 일부 석유제품을 수입하고, 환경 기준 등급이 낮은 석유제품을 활용해 추가 생산 물량도 늘리고 있다"며 "주요 석유 회사들이 자사 주유소를 통한 직접 공급과, 독립 주유소가 많은 지역에 대한 우선 공급에 나서고 있다"고도 보고했다.
이어 "복잡한 물류와 공급 경로, 방식 변화로 크름과 세바스토폴의 연료는 다른 지역보다 원가 기준으로 더 비싼 상황"이라며 "반독점국과 가격 격차 문제를 함께 조사하고 있다. 다른 지역과 경제적으로 타당한 수준으로 가격을 맞추려면 보조금이 필요하다"고 했다.
안드레이 니키틴 교통장관은 "러시아 교통 시스템은 현재 전반적으로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라며 "공항과 역, 항만, 도로, 대중 교통 등 주요 시설은 정상적으로 화물과 승객을 실어 나르고 있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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