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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가계예대차 두 달 연속 확대

등록 2024.02.29 15:44:03수정 2024.02.29 16: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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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하나·우리銀, 전월보다 확대

대출보다 수신금리 하락폭 더 커

5대 은행 가계예대차 두 달 연속 확대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가 전월보다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예대금리차란 대출금리와 저축성 수신금리의 차이를 말한다. 일부 은행의 가계 대출금리가 오르고 저축성 수신금리는 하락하면서 두 달 연속 확대됐다.

29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정책서민금융(햇살론뱅크, 햇살론15, 안전망 대출Ⅱ, 최저신용자 특례보증)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는 평균 0.822%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 0.794%에서 0.028%포인트 커진 것이다. 가계 예대금리차는 지난해 11월까지 세 달 연속 줄었으나 지난해 12월 증가세로 돌아섰다.

은행별 가계 예대금리차는 농협은행 1.50%포인트, 우리은행 0.86%포인트, 하나은행 0.69%포인트, 국민은행 0.61%포인트, 신한은행 0.45%포인트로 은행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은행의 가계 예대차는 전월 1.71%포인트에서 0.21%포인트 줄었다. 이 기간 가계 대출금리는 5.21%로 4.85%로 내리고 저축성 수신금리는 3.47%에서 3.32%로 내려 대출금리 하락폭이 더 컸다.

농협은행은 "정부정책자금이 주로 1~3개월 초단기 정기예금으로 예치됨에 따라 저축성 수신금리가 낮으며 이는 상대적으로 예대금리차가 크게 나타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가계 예대차는 0.75%포인트에서 0.86%포인트로 0.11%포인트 확대됐다. 가계 대출금리는 전월 4.71%에서 4.57%로 내렸으나 저축성 수신금리가 3.94%에서 3.69%로 더 크게 떨어졌다.

하나은행 가계 예대차는 0.46%포인트에서 0.69%포인트로 커졌다. 가계 대출금리가 4.46%에서 4.47%로 오른 반면 저축성 수신금리는 3.93%에서 3.72%로 내렸다.

국민은행 가계 예대차는 0.71%포인트에서 0.61%포인트로 줄었으며 신한은행은 0.34%포인트에서 0.45%포인트로 확대됐다.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 외국계 은행 등을 포함한 공시 대상 19개 은행 중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전북은행으로 5.03%포인트다. 가장 작은 곳은 신한은행으로 나타났다.

잔액 기준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는 5대 은행 중 국민은행이 2.50%포인트로 가장 컸다. 이어 농협은행 2.49%포인트, 신한은행 2.30%포인트, 우리은행 2.17%포인트, 하나은행 2.05%포인트 순이다.

공시 대상 19개 은행 중에서는 토스뱅크가 5.02%포인트로 가장 컸으며 KDB산업은행이 0.58%포인트로 가장 작았다.

토스뱅크는 "햇살론뱅크, 대환대출 등 정책금융의 실행 비중 증가로 신규 기준 여신금리, 예대금리차가 소폭 상승했으며 전월세대출의 지속 성장으로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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