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당락좌우 컨디션…수험생 관리전략 12가지
수능날 제 실력 발휘하려면
전략적인 컨디션 관리 관건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12일 오전 대구 중구 신명고등학교에서 3학년 수험생들이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치르고 있다. 2022.10.12. lmy@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10/12/NISI20221012_0019348007_web.jpg?rnd=20221012103143)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12일 오전 대구 중구 신명고등학교에서 3학년 수험생들이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치르고 있다. 2022.10.12. [email protected]
만성피로, 어깨 결림, 두통, 소화불량, 변비 등에 시달리는 수험생들도 많다.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커지면서 감기 몸살 기운으로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11월17일 수능 당일 제 실력을 발휘하려면 심신을 잘 관리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 건강관리에 실패하면 자칫 정성들여 쌓아올린 공든 탑이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 있다. 13일 이태엽 서울아산병원 소아정신건강의학과 교수를 통해 수험생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건강관리 수칙을 정리해봤다.
숙면에 도움이 되는 잠자리 환경 만들기
실내 온도는 18~22도 정도로 유지하고 편하고 쾌적한 잠옷을 입는 것이 좋다. 영어 듣기평가를 틀어놓고 잠든다거나 하는 행위는 숙면을 방해하기 쉬워 피해야 한다. 또 누워서 스마트폰을 하는 경우 뇌를 각성시켜 깊은 잠에 들지 못하기 때문에 침대에 누워 스마트폰을 만지는 버릇은 수능 전까지 만이라도 참는 것이 좋다.
평소 수면 패턴을 유지하되, 충분한 수면을
에너지 음료나 과다한 카페인은 숙면 방해
30분 이내 짧은 낮잠이 도움
운동은 30분 이내 가볍게
스마트폰 통한 잦은 기사검색은 피해야
과다한 야식과 몸보신 음식은 피해야
감기, 긴장성 두통 등 질병관리 유의해야
간혹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성 두통을 호소하기도 하는데, 이럴 때는 하늘이나 먼 곳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거나,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감기나 소화불량, 피부질환 등 쉽게 걸릴 수 있는 질환들의 증세가 나타나면 조기에 병원을 찾도록 한다. 특히 수능을 얼마 앞두고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두통, 복통과 같은 신체증상이나 우울증, 불면증이 종종 발병하기 때문에 초기에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학습 능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침식사는 꼭 챙겨야 집중력 높아진다
주의력 유지를 위해 식습관도 중요하다. 무엇보다 아침식사가 가장 중요하다. 밤 동안의 공복상태가 낮까지 지속되도록 해서는 안 된다. 특히 오전 시간 집중력 및 학습 효율성이 아침식사와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 적지 않다. 따라서 탄수화물과 신선한 야채를 충분히 포함한 아침식사를 꼭 먹어야 한다. 소화가 잘되는 죽이나 따뜻한 우유 등을 곁들여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조금씩이라도 먹는 게 좋다. 편의점에서 인스턴트 음식으로 간단하게 해결하거나 거르게 되는 경우 필수영양소가 부족해지기 쉽고, 소화불량이나 변비 등 소화기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아침을 잘 먹으려면 기상 시간을 앞으로 당기고, 늦은 저녁 간식을 없애고 기상 후 30분 이상의 활동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복식호흡을 하며 심리적인 안정감 유지
수험생들이 시험을 앞두고 갖는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복식호흡을 배우는 것이다. 복식호흡이란 숨을 천천히 들이마시고 천천히 내쉬면서 숨을 고르는 것을 말한다. 마음이 불안하고 안정이 되지 않을 때 가만히 눈을 감고 복식호흡을 반복하게 되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신경안정제는 꼭 미리 테스트 해봐야
수능을 코앞에 두고 막연한 불안감에 신경안정제를 복용하고 싶다면 반드시 사전에 전문가와 상의해 약물을 복용해야 할 정도인지를 평가하고 전문가의 조언에 따르는 것이 좋다. 만약 불안감이 너무 심해 약물을 시도해 보기로 결정됐다면 수능 전에 미리 테스트 해보는 것이 좋다.
가족의 따뜻한 한마디 큰 힘 되지만, 부담은 금물
※ 수능당일 체크리스트
▲6시 이전 일어나 고사장에 일찍 도착하자
두뇌 활동은 기상 후 2시간 후부터 활발해지기 때문에 수능 당일에는 늦어도 6시에 기상해야 한다. 또 고사장에 일찍 도착해 고사시간별 시간 배분 계획과 꼭 챙겨야 하는 문제 등을 돌이켜 보며 마음가짐을 차분히 하도록 한다.
▲시험 시작 10분 전 복식호흡으로 긴장을 풀자
시험 시작 전 복식호흡을 통해 긴장을 풀자. 조용한 환경에서 편안한 자세로 눈을 감고 모든 근육을 충분히 이완시키며 코로 천천히 숨을 쉬면서 명상하는 것도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아침식사는 가볍게, 점심 식사는 거르지 말 것
배가 부를 정도로 음식을 먹으면 소화기 장애를 초래하고 집중력을 떨어뜨리기 쉽기 때문에 과식은 피하도록 한다. 아침식사는 가볍게 해 집중력을 높이는 것이 좋다. 배가 조금 고픈 정도가 대뇌피질을 자극해 뇌 활동을 활성화시키고 집중력을 높여서다. 다만 두뇌의 왕성한 활동을 위해 적절한 영양 섭취가 필요하다. 수능 당일 점심 식사를 거르고 오후 시험을 위한 공부를 하기보다 소화가 잘 되는 점심식사와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오후 시험을 대비하는 것이 좋다.
▲커피나 보약, 신경안정제 등의 복용은 조심해야
커피나 각성제 등은 일시적인 각성효과는 있지만 이뇨작용으로 시험시간 내내 마음을 졸일 수도 있고 두통이나 집중력 장애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 평소 먹던 게 아니라면 신경안정제나 보약도 조심하는 것이 좋다.
▲장시간의 시험시간 중간 중간마다 가벼운 스트레칭 도움
긴 시간 동안 같은 자세로 시험을 치러야 하는 수능은 수험생에게는 마라톤과 같다. 따라서 고사시간 중간마다 고사장 내에서 할 수 있는 맨손체조나 암기했던 내용을 상기하면서 고사장 주변을 가볍게 산책하는 것은 단기적으로 피로를 풀어주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지나간 일은 잊자
영역별 시험시간이 끝날 때마다 오답에 대한 미련을 갖다 보면 두통과 짜증, 집중력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내가 틀린 것은 남들도 틀렸다’는 생각으로 자신감을 갖고 다음 시간에 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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