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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무신사, 중고 패션 시장 진출…'무신사 유즈드' 빠르면 상반기 론칭

등록 2025.02.04 10:25:41수정 2025.02.04 11: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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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대 커뮤니티 시절 '중고장터' 운영 경험 있어

무신사 2.0 개편 자료사진 (사진=무신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무신사 2.0 개편 자료사진 (사진=무신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국내 최대 패션 플랫폼인 무신사가 중고 패션 시장에 새롭게 진출한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합리적인 소비 방식의 일환으로 중고 패션이 주목 받자 사업화에 본격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무신사가 앞으로 패션 상품 유통 전 과정에 걸쳐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것으로 관측된다.

4일 패션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빠르면 올 상반기 중고 패션 사업인 '무신사 유즈드(MUSINSA USED)'를 론칭할 예정이다.

이의 일환으로 지난달 말 특허청에 무신사 유즈드(MUSINSA USED) 상표권을 다수 출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상표에 대한 지정상품으로는 ▲의류 소매 ▲가방 소매 ▲신발 소매 ▲보관업 ▲택배업 등이 있다.

업계에선 무신사가 이미 중고 패션 거래 시장에 진출할 채비를 마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내부적으로 중고 패션 시장 진출 방향성은 결정한 상태이며, 최종 론칭 시점을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무신사가 운영하는 또 다른 편집샵인 29CM(이십구센티미터)와 관련해서도 중고 의류 판매 서비스를 선보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 무신사가 중고 의류 카테고리를 취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0년대 중반에는 커뮤니티 활동의 하나로 무신사 회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중고장터'를 운영한 경험이 있다.

현재는 한정판 거래 플랫폼 솔드아웃(soldout)을 통해 엄선한 브랜드에 한해 거래 가능한 중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업계에선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으로 무신사가 중고 패션 서비스를 론칭할 것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다.

무신사와 29CM를 사용하던 고객이 편리하게 접근해 이용할 수 있도록 앱 내에서의 서비스로 선보일 것으로 점쳐진다.

연간 거래액 5조원 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무신사가 중고 패션 시장에 뛰어들면서 패션 리커머스 시장이 더욱 활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무신사와 29CM를 이용하는 고객이 중고 패션에 관심이 많은 10대~30대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최근 고물가에 따른 여파로 소비 심리가 위축으로 명품 같은 고가 신제품을 구입하는 대신에 품질이 준수한 중고 상품 구매로 ‘가심비’를 추구하는 트렌드도 확산되고 있다.

현재 중고 의류 거래는 당근, 중고나라, 번개 장터 등의 전통적인 개인간(C2C) 중고거래 플랫폼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있다.

이외에는 차란, 리클, 세컨웨어, 콜렉티브, 후르츠패밀리 등 패션에 국한된 리커머스 플랫폼도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해외에서는 일본 패션 플랫폼 조조타운을 운영하는 ‘조조(ZOZO)’를 비롯해 미국의 포시마크(Poshmark) 등도 중고 패션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이와 관련 무신사 관계자는 "현재 무신사를 통해 중고 패션 거래 서비스를 개발 중인 것은 맞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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