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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통적 이스라엘 지지, 바뀐다

등록 2026.02.27 18:4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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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 여론조사서 팔 지지 41%로 이스라엘 36% 앞질러

가자전쟁 중 이스라엘 대응, 지나친 집단학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한 반감도 역전의 한 요인

[워싱턴=AP/뉴시스]2025년 8월28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친팔레스타인 시위 현장에 팔레스타인 지지 문구가 적힌 풍선들이 띄워져 있다. 미국인들은 수십년 동안 중동에서 이스라엘을 압도적으로 지지해 왔었지만 이제 중동에 대한 동정심이 팔레스타인 쪽으로 극적으로 이동한 것으로 새로운 갤럽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 2026.02.27.

[워싱턴=AP/뉴시스]2025년 8월28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친팔레스타인 시위 현장에 팔레스타인 지지 문구가 적힌 풍선들이 띄워져 있다. 미국인들은 수십년 동안 중동에서 이스라엘을 압도적으로 지지해 왔었지만 이제 중동에 대한 동정심이 팔레스타인 쪽으로 극적으로 이동한 것으로 새로운 갤럽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 2026.02.27.

[워싱턴=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미국인들은 수십년 동안 중동에서 이스라엘을 압도적으로 지지해 왔었지만 이제 중동에 대한 동정심이 팔레스타인 쪽으로 극적으로 이동한 것으로 새로운 갤럽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는 가자지구 전쟁 중 가속화됐다. 3년 전만 해도 미국인의 54%가 이스라엘에 더 공감한 반면, 팔레스타인에 공감한다는 응답은 31%였다.

그러나 이제 그들의 지지는 거의 균형을 이루고 있다. 41%가 팔레스타인에 더 공감한다고 답해 이스라엘에 대해 더 공감한다는 36%를 조금 앞섰다.

이 수치는 미국 정치와 외교 정책에 깊은 영향을 미치며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가 미국에서 얼마나 심각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는지를 반영한다. 변화하는 정서는 주로 팔레스타인에 동조할 가능성이 훨씬 높은 민주당에 의해 주도됐다.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은 올해 당 예비선거에서 주요 쟁점이었다.

갤럽에 따르면 이러한 변화는 2023년 10월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하기 전 이미 일어나고 있었으며, 이후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여론조사의 오차 범위는 ±4%포인트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대한 여론이 거의 비슷하게 나타났다.

갤럽의 수석 글로벌 뉴스 작가 베네딕트 비거스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처음으로 동등한 수준에 도달한 것은 정말 놀랍다. 불과 몇년 사이에 여론의 큰 격차가 완전히 좁혀졌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무소속 유권자의 약 3분의 2는 팔레스타인에 더 많이 공감한다고 답한 반면, 이스라엘에 더 공감하는 사람은 10명 중 2명에 불과했다. 2016년에는 민주당의 약 절반은 이스라엘에 더 공감했고 팔레스타인에 공감하는 사람은 약 4분의 1에 불과했다.

이러한 변화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민주당 내에서 쟁점이 되기 전부터 시작됐다. 많은 진보 정치인과 활동가들이 전쟁 중 이스라엘의 대응에 대해 지나쳤다며, 집단 학살로 말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갤럽의 별도 여론조사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4년까지 미국 내 호감도가 15%포인트 가까이 하락한 우파 성향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한 반감도 이러한 호감도 역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네타냐후 총리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충돌한 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우호적 관계를 맺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에서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고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인정하는 등 네타냐후에게 여러 차례 승리를 안겨주었다. 트럼프는 또 아랍 3개국을 설득, 이스라엘과 상업 및 외교 관계를 수립하도록 했다. 트럼프와 네타냐후의 친밀감은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까지 계속되고 있다.

갤럽에 따르면 전쟁이 진행됨에 따라 팔레스타인에 대한 민주당의 동정심은 더욱 강해졌고, 무소속의 견해도 바뀌었다. 올해 무소속은 갤럽의 조사에서 처음으로 이스라엘보다 팔레스타인에 더 많은 동정심을 표했다. 무소속 유권자 10명 중 약 4명이 팔레스타인에 더 동정적이었다. 반면 10명 중 3명만이 이스라엘에 더 동정적이어서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공화당원들은 이스라엘 편을 계속 들고 있다. 10명 중 7명이 이스라엘에 더 동정적이라고 답했지만, 전쟁 전의 10명 중 8명에 비해 약간 감소했다. 공화당의 고립주의자 "미국 우선주의" 진영의 일부 인사들도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전통적 지지에 점점 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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