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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총리 "EU에 21일 이스라엘과 관계 단절 공식 제안할 것"

등록 2026.04.20 10:51:26수정 2026.04.20 11: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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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AP/뉴시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서울=AP/뉴시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오는 21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에 이스라엘과 '연합 협정(Association Agreement)' 이행 중단을 공식 제안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유로뉴스에 따르면 산체스 총리는 우엘바주 지브랄레온에서 열린 사회노동당(PSOE) 집회에서 "스페인 정부는 21일 EU가 이스라엘과 연합 관계를 '단절(Sever)'해야 한다고 공식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 "EU가 이스라엘과의 연합 협정을 '파기(break)'할 때가 왔다"고도 했다.

산체스 총리는 이스라엘 국민에 대한 반감은 아니라고 전제했다.

그는 "우리는 이스라엘 국민에 대해 반대하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그 반대"라면서도 "국제법을 위반하고 EU의 원칙과 가치를 위반하는 정부는 우리의 동반자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산체스 총리는 이날 집회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억제하고 전쟁을 멈추라"고 거듭 촉구했다. 이는 유럽 무대에서 스페인의 존재감을 부각하는 동시에 안달루시아 지역의 진보 성향 유권자들을 결집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고 유로뉴스는 전했다.

스페인은 지난 9일 EU에 이스라엘의 연합 협정 2조 준수 여부 긴급 검토를 요구한 바 있다. 연합 협정 제2조는 '양측의 관계는 인권 존중과 민주주의 원칙에 기초한다면서 일방이 인권을 침해할 경우 상대방은 협정을 일방적으로 중단할 권리가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산체스 총리는 10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 펄스 포럼 2026'에서 "어제 스페인 정부는 EU에 이스라엘과 연합 협정을 중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며 "이스라엘은 이 협정의 많은 조항, 특히 국제법과 국제 인도법 존중과 관련된 조항을 짓밟고 위반하고 있음이 분명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페인의 제안을 두고 EU 내부는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다. 벨기에와 슬로베니아, 프랑스, 아일랜드, 포르투갈, 스웨덴 등은 동조하는 반면 독일, 이탈리아, 헝가리, 그리스 등은 반대하고 있다고 유로뉴스는 전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서 자행한 전쟁 범죄와 인권 침해를 이유로 EU와 이스라엘간 연합 협정 중단을 촉구하는 유럽 시민 발의(ECI)도 참가자가 100만명을 넘었다. EU 집행위원회는 입법 제안 등 조치를 취하거나 그렇지 않을 경우 그 이유를 공식적으로 설명해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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