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대러 신규 제재안서 '러 원유 해상 수송 금지' 제외할 듯
美·이란전쟁발 호르무즈 봉쇄에 유럽 해운사 경영 악화
![[생나제르(프랑스)=AP/뉴시스]러시아 그림자함대 선박으로 추정되는 유조선 보라카이호가 10월2일 프랑스 대서양 연안 생나제르 앞바다를 지나가고 있다. 러시아에서 조지아로 해바라기유를 운반하던 유조선이 흑해에서 우크라이나 해군 드론의 공격을 받았다고 튀르키예 해사 당국이 2일 밝혔다. 지난달 28일에도 러시아 그림자함대 소속 유조선 2척이 흑해에서 공격을 받았었다. 2025.12.02.](https://img1.newsis.com/2025/10/03/NISI20251003_0000687593_web.jpg?rnd=20251202171536)
[생나제르(프랑스)=AP/뉴시스]러시아 그림자함대 선박으로 추정되는 유조선 보라카이호가 10월2일 프랑스 대서양 연안 생나제르 앞바다를 지나가고 있다. 러시아에서 조지아로 해바라기유를 운반하던 유조선이 흑해에서 우크라이나 해군 드론의 공격을 받았다고 튀르키예 해사 당국이 2일 밝혔다. 지난달 28일에도 러시아 그림자함대 소속 유조선 2척이 흑해에서 공격을 받았었다. 2025.12.02.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20차 대러시아 제재 패키지에서 유럽 선사의 러시아산 원유 수송 금지 조항을 제외하는 방안을 회원국에 제안했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이 22일(현지시간)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러시아산 원유 수송 금지는 EU 집행위가 지난 2월24일까지 채택하겠다고 약속했던 20차 제재 패키지 핵심 사안이다. 하지만 헝가리가 우크라이나의 드루즈바 송유관 복구 지연에 반발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900억 유로 규모 우크라이나 대출과 함께 채택이 불발됐다.
EU 27개 회원국 상주대표부 대사들은 2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900억 유로 규모 대출과 20차 제재 패키지를 예비 승인했다. EU 이사회 최종 승인을 위한 서면 심의 절차는 늦어도 오는 23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EU 외교 소식통은 타스 통신에 "집행위가 27개 EU 회원국 대사들에게 20차 대러 제재 패키지 채택을 위한 제안서를 제출했다"며 "여기에는 (유럽 선사에 의한) 러시아산 원유 수송 전면 금지와 보험을 포함한 관련 서비스 제공 조항이 제외됐다"고 전했다
EU 집행위가 20차 러시아 제재 패키지에서 러시아산 원유 수송 금지 조항 제외를 추진하는 이유에 대해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해 유럽 선사가 막대한 손실을 입었기 때문이라고 타스통신은 해석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2월6일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20차 제재 패키지는 에너지와 금융 서비스, 무역 분야를 포괄하고 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에너지 분야에서는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해상 서비스 전면 금지를 도입한다"며 "이는 러시아의 에너지 수익을 더욱 삭감하고 원유 구매자를 찾기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림자 함대에 속한 선박 43척을 추가로 명단에 올려 총 640척으로 확대한다"며 "러시아가 그림자 함대에 사용할 유조선을 확보하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고, 가스 수출 프로젝트에 타격을 주기 위해 LNG 운반선과 쇄빙선에 대한 유지보수 및 기타 서비스 제공을 전면 금지한다"고 했다.
그는 "금융 분야에서는 러시아의 은행 시스템과 경제 활동 자금 조달을 위한 대안 결제 채널 구축 능력을 더욱 제한하는 조치들을 제시한다"며 "무역 분야에서는 고무부터 트랙터, 사이버 보안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3억6000만 유로 상당의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대러 수출 제한을 강화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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