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축구 팬, 혁명 이전 국기 응원 놓고 잡음…FIFA 소송까지
정치적 견해 이유로 반입 금지 품목
![[뉴욕=AP/뉴시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반대하는 집회에서 사용된 이란 혁명 이전 국기. 2026.03.01.](https://img1.newsis.com/2026/03/02/NISI20260302_0001068022_web.jpg?rnd=20260615042224)
[뉴욕=AP/뉴시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반대하는 집회에서 사용된 이란 혁명 이전 국기. 2026.03.01.
미국 매체 디애슬레틱은 14일(한국 시간) "이란 축구 팬들이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반입을 금지한 이란 혁명 이전 국기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이리어 스타디움에 들여오는 데 성공했다"며 "카타르와 스위스 경기 전반전 동안 관중석에서 해당 국기가 포착됐다"고 조명했다.
1979년 이란 혁명 이전까지 사용됐던 이전 국기는 현 정권에 저항한다는 의미에서 사용된다.
녹색, 흰색, 적색 줄무늬 바탕은 지금과 같지만 초승달과 칼로 이루어진 이슬람 문양 대신 사자와 태양 문양이 자리한 게 특징이다.
FIFA는 해당 국기가 축구계에서 엄격히 금지하는 정치적 견해를 담고 있다는 이유로 반입을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2022 카타르 월드컵과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이어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해당 국기가 포착되고 있다.
이란인의 표현의 자유를 증진하는 데 목적을 두고 설립된 캘리포니아주 비영리단체 '자유의 목소리 연구소'는 FIFA의 이란 혁명 이전 국기 반입 금지에 반발해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고등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부터 미국과 전쟁 중인 이란은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선수단 관계자 일부가 미국에서 열릴 경기를 위한 입국 비자를 받지 못한 상태다.
14일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선수단 관계자 15명 중 10명이 다시 신규 비자 신청서를 작성했으나 4명만 입국을 승인받았다.
메흐디 타즈 이란축구협회장을 포함한 나머지 6명은 모두 거부당했다.
현 상황과 관련해 이란축구협회는 "스포츠에 대한 최악의 정치 간섭"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한편 이란은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G조에 속한 이란은 뉴질랜드, 벨기에, 이집트를 차례로 상대해 첫 토너먼트 진출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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